글자 · 한자뿌리
畀줄 비
畀 줄 비
《설문해자》
畀,相付與之。約在閣上也。从丌甶聲。
畀는 서로 건네주는 것(相付與之)이다. 묶어서 시렁 위에 둔다(約在閣上). 丌를 따르고 甶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畀(줄 비)는 뜻을 나타내는 丌(받침 기)와 소리를 나타내는 甶(귀신 머리 불)을 합친 글자입니다. 丌는 물건을 올려 두는 받침대입니다.
본뜻은 남에게 건네주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묶어서 시렁 위에 둔다고 풀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원문의 與(더불 여)를 与로 고치고, 約(맺을 약)은 物(물건 물)로 써야 한다고 하여 건네줄 물건을 시렁 위에 두는 것으로 읽었습니다.
- 단옥재는 옛날에는 물건을 서로 줄 때 반드시 밑에 까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이 곧 시렁이므로 丌를 따랐다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예기(禮記)》 제통(祭統)의 '畀는 與라는 말이다'를 들어,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주는 것으로 시렁에 얹어 두고 가져가게 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주다 · 건네다. 일상 낱말에는 드물게 쓰이며, 증여(贈與)의 與와 풀이가 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