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瑟큰 거문고 슬
瑟 큰 거문고 슬
《설문해자》
瑟,庖犧所作弦樂也。从珡必聲。
瑟은 복희(庖犧)가 만든 줄 악기(弦樂)이다. 珡을 따르고 必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瑟(큰 거문고 슬)은 뜻을 나타내는 珡(거문고 금)과 소리를 나타내는 必(반드시 필)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줄을 매어 타는 큰 거문고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복희(庖犧)가 만든 줄 악기라 풀고, 옛 글자 꼴(고문, 古文)도 함께 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줄 악기 — 경쇠를 돌 악기라 하듯 줄을 쓰는 악기라는 말이고, 줄은 실로 만들며 활시위를 본떠 弦(시위 현)이라 한다고 했습니다. 거문고의 무리이므로 珡을 따른다고 했습니다.
- 빌려 쓴 뜻 — 《시경》의 옛 주석들이 瑟을 엄숙하고 장중한 모양, 또 깨끗하고 산뜻한 모양이라 한 것은 소리를 빌린 것이고, 瑟이라는 말은 肅(엄숙할 숙)과 통하여 《초사》에서 가을 기운을 소슬(蕭瑟)하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 옛 꼴 — 고문의 琴 · 瑟 두 글자를 보면 瑟이 먼저 만들어지고 琴이 그것을 따른 듯하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