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捄흙 파 올릴 구
捄 흙 파 올릴 구
《설문해자》
捄,盛土於梩中也。一曰擾也。《詩》曰:“捄之陾陾。”从手求聲。
捄는 흙을 삼태기(梩)에 담는 것이다. 일설에는 어지럽히는 것(擾)이라 한다. 《시경》에 “흙을 담기를 많이 하네(捄之陾陾)”라고 하였다. 手를 따르고 求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捄(흙 파 올릴 구)는 손을 뜻하는 手(손 수)와 소리를 나타내는 求(구할 구)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흙을 떠서 삼태기에 담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흙을 梩(삼태기 리)에 담는 것이라 풀고 《시경》 대아의 담 쌓는 구절을 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담 쌓기 — 정현(鄭玄)의 풀이를 들어, 담을 쌓는 사람이 흙을 그러모아 삼태기에 담아 널빤지 틀 속에 던져 넣는 것이라 했습니다.
- 원문 바로잡기 — 일설의 擾는 捊(끌어모을 부)로 고쳐야 하며, 흙을 그러모은 뒤에 담는 것이니 앞의 뜻과 가깝다고 했습니다.
- 허신의 뜻 — 이 풀이는 오로지 《시경》 대아의 구절을 풀려고 한 것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흙을 떠서 담다. 낱말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시경》 같은 옛 글에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