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嬪궁녀 벼슬 이름 빈
嬪 궁녀 벼슬 이름 빈
《설문해자》
嬪,服也。从女賓聲。
嬪은 따름(服)이다. 女를 따르고 賓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嬪(궁녀 벼슬 이름 빈)은 뜻을 나타내는 女(계집 녀)와 소리를 나타내는 賓(손 빈)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따름이라 풀었으니, 본뜻은 남편을 따르는 사람, 곧 아내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아내가 됨 — 《서경》 〈요전〉에서 요임금이 두 딸을 순에게 시집보내 아내가 되게 했다는 구절과, 《시경》 대아에서 은나라에서 주나라로 시집와 아내가 되었다는 구절을 들고, 옛 풀이가 嬪을 아내라 했다고 했습니다.
- 따름이라 푼 까닭 — 婦(며느리 부)를 따름이라 풀기 때문에 嬪도 따름이라 했다고 했습니다. 《노자》에서 賓과 臣(신하 신)이 같은 뜻이듯 嬪과 婦도 같은 뜻이라 했습니다.
궁중 여인의 벼슬 이름이 된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