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奈어찌 내
奈 어찌 내
《설문해자》
柰,果也。从木示聲。
柰는 과일(果)이다. 木을 따르고 示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奈(어찌 내)는 《설문해자》에 표제로 없고, 본래 글자 柰(능금나무 내)로 실려 있습니다. 柰는 뜻을 나타내는 木(나무 목)과 소리를 나타내는 示(보일 시)를 합친 글자입니다.
본뜻은 과일나무의 이름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소리를 빌려 柰何(어찌하랴)의 柰로 쓰였고, 《상서》와 《좌전》에 보인다고 했습니다.
- 세속에서 奈로 쓰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奈는 柰의 木을 大(큰 대)로 바꿔 쓴 꼴이고, '어찌'라는 뜻은 이 빌려 쓴 뜻에서 나왔습니다.
불교에서
옛 인도 말인 산스크리트어의 소리를 옮기는 글자로 쓰였습니다. 계율을 뜻하는 vinaya를 비나야(毘奈耶)로 옮겼으니, 의정(義淨)이 옮긴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가 그 예입니다. 지옥을 뜻하는 naraka를 소리로 옮긴 나락(奈落)에도 이 글자를 썼으며, 우리말 '나락'이 여기서 왔습니다.
소전 짜임
《설문해자》에는 柰로 실림
부품 풀이
- 大 (큰 대)
- 「天大,地大,人亦大。故大象人形。…」 하늘도 크고 땅도 크고 사람도 크니, 大는 사람의 모양을 본떴다. 奈에서는 본래 글자 柰의 木 자리에 세속에서 바꿔 쓴 꼴입니다.
- 示 (보일 시)
- 「天垂象,見吉凶,所以示人也。…」 하늘이 형상을 드리워 길흉을 드러내어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다. 奈와 본래 글자 柰에서 소리 부분입니다.
- 木 (나무 목)
- 「冒也。冒地而生。…」 땅을 뚫고 나오는 것이다. 본래 글자 柰에서 뜻 부분으로, 과일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