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奄문득 엄
奄 문득 엄
《설문해자》
奄,覆也。大有餘也。又,欠也。从大从申。申,展也。
奄은 덮음(覆)이다. 크고 남음이 있음(大有餘)이다. 또 하품함(欠)이다. 大와 申을 따른다. 申은 폄(展)이다.
해설
奄(문득 엄)은 大(큰 대)와 申(펼 신)을 합친 글자입니다(회의, 會意 — 뜻과 뜻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덮음이자 크고 남음이 있는 것이라 풀고, 申은 펴는 것이라 했습니다. 본뜻은 크게 펼쳐 위를 덮는 것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덮음과 큼 — 옛날에는 奄과 弇(덮을 엄)을 함께 썼고, 위를 덮는 것은 대개 아래보다 크므로 두 뜻이 서로 이어지며 그래서 大를 따랐다고 했습니다.
- 환관 — 《주례》가 환관을 奄이라 부른 것은 정기를 닫아 감추었다는 데서 나온 이름으로, 덮는다는 뜻이 넓어진 것이라 했습니다.
- 숨 — 하품한다는 풀이는 자세히 알 수 없다 하고, 옛 책 《방언》이 奄을 숨이라 한 것과 이밀(李密)이 숨이 곧 끊어질 듯하다고 쓴 氣息奄奄을 들었습니다.
문득 · 갑자기라는 지금 훈으로 가는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