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喙부리 훼
喙 부리 훼
《설문해자》
喙,口也。从口彖聲。
喙는 입(口)이다. 口를 따르고 彖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喙(부리 훼)는 뜻을 나타내는 口(입 구)와 소리를 나타내는 彖(판단할 단)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입이라고만 풀었으니, 본뜻은 짐승과 새의 주둥이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쓰인 예 — 《주역》 설괘전의 검은 부리(黔喙), 《좌전》의 수퇘지 같은 주둥이(豭喙)를 들었습니다.
- 빌려 쓴 뜻 — 빌려서 몹시 지친다는 뜻으로도 쓰니, 《시경》의 오랑캐가 지쳤다는 구절과 《국어》의 내가 병들어 지쳤다는 구절에 喙가 쓰였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부리, 주둥이. 남의 일에 말참견하는 것을 이르는 용훼(容喙)의 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