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黔검을 검
黔 검을 검
《설문해자》
黔,黎也。从黑今聲。秦謂民爲黔首,謂黑色也。周謂之黎民。《易》曰:“爲黔喙。”
黔은 검은 것(黎)이다. 黑을 따르고 今이 소리를 나타낸다. 진나라는 백성을 黔首라 했으니 검은빛을 이른 것이다. 주나라는 黎民이라 했다. 《주역》에 「검은 부리가 된다(爲黔喙)」고 하였다.
해설
黔(검을 검)은 뜻을 나타내는 黑(검을 흑)과 소리를 나타내는 今(이제 금)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검은빛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이 글자를 黎(검을 려)로 풀고, 진나라가 백성을 검수(黔首)라 불렀으며 주나라는 여민(黎民)이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黎 — 黎는 본래 신을 붙이는 풀인데, 소리가 같은 글자를 따라 검다는 뜻으로 빌려 썼다고 했습니다. 세속에서는 黧로 쓴다고 했습니다.
- 검수 — 진시황 26년에 백성을 검수로 이름을 바꾸었다는 《사기》의 기록과, 진나라 돌비석 글에 검수가 쓰인 예를 들었습니다.
- 여민 — 《시경》 등의 여민은 뭇 백성을 뜻하며 검은빛으로 푼 것은 잘못이라 했습니다. 허신이 여민을 든 것은 진나라 이전에 검수라는 말이 없었음을 보이려는 것이지, 黎와 黔이 같은 뜻이라는 말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지금 뜻
검다. 검수(黔首, 백성을 이르던 옛말) · 검려(黔黎, 백성)처럼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