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侜가릴 주
侜 가릴 주
《설문해자》
侜,有廱蔽也。从人舟聲。《詩》曰:“誰侜予美?”
侜는 가리고 막는 것이 있는 것(有廱蔽)이다. 人을 따르고 舟가 소리를 나타낸다. 《시경》에 "누가 내 고운 님을 가렸는가(誰侜予美)"라고 하였다.
해설
侜(가릴 주)는 사람을 뜻하는 人(사람 인)과 소리를 나타내는 舟(배 주)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막아 가리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가리고 막는 것이 있다고 풀고, 《시경》 진풍 방유작소(防有鵲巢) 편의 구절을 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막다 — 원문의 廱은 지금의 壅(막을 옹)이라 했습니다.
- 속이다 — 《이아》와 모전(毛傳)은 侜張을 속인다는 뜻으로 풀었는데, 속이는 것도 막아 가린다는 뜻이라 했습니다. 허신이 그 풀이를 따르지 않은 것은 侜張이 《서경》의 譸張을 빌려 쓴 말일 뿐 이 글자의 본뜻이 아니라고 보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가리다, 속이다. 낱말로는 드물고, 《시경》의 주장(侜張, 속임) 같은 옛 글에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