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원오심요 · 下권 59편

풍희몽(馮希蒙)에게 드리는 글

云憑希蒙

59.1
한문厭三界火宅,蘊爽邁風度,潔清緣業,從方外游,乃給孤淨名裴公老龐趣向,豈非英傑偉特,驚羣敵聖者哉。
번역삼계(三界)의 불타는 집을 싫어하고, 맑고 시원한 기품을 품어 몸가짐이 남달리 빼어납니다. 인연과 업을 깨끗이 씻고 세속 밖에서 노닙니다. 이는 곧 급고독(給孤獨) 장자와 정명(淨名) 거사, 배휴(裴休) 공과 방(龐) 노인이 걷던 길입니다. 어찌 빼어나고 우뚝하여, 무리를 놀라게 하고 성인과 맞설 만한 이가 아니겠습니까.
然此段由威音七佛已前,下及窮未來際,萬有十虗,把斷包攝,悉無透漏,要一舉便明,拈著便了,早是鈍置也。
그러나 이 한 소식은 위음왕불(威音王佛)과 일곱 부처 이전부터 아래로 미래가 다할 때까지, 온갖 것과 시방 허공을 끊어 잡고 감싸 안아 조금도 새는 데가 없습니다. 한 번 들면 곧 밝아지고, 집어 들면 곧 마쳐야 합니다. 그것도 벌써 굼뜬 짓입니다.
쉽게 읽기당신은 삼계의 불타는 집을 싫어하여 벗어났습니다. 맑고 시원한 기품을 지녀, 그 몸가짐이 남달리 빼어납니다. 인연과 업을 깨끗이 씻고 세속 밖에서 노닙니다. 이는 곧 급고독 장자와 정명 거사, 배휴 공, 방온 노인이 지녔던 뜻입니다. 어찌 뛰어나고 위대하며 남달리 특출한 분이 아니겠습니까. 무리를 놀라게 하고 성인에 맞설 만한 분입니다. 그러나 이 한 소식은 위음왕불과 지난 일곱 부처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아래로는 오는 세월이 다하도록 이어집니다. 온갖 존재와 온 허공을 단번에 끊어 잡아 남김없이 감싸안으니, 조금도 새어 나갈 틈이 없습니다. 한 번 들어 보이면 곧 밝아지고, 집어 들면 곧 끝납니다. 하지만 그렇게 들어 보이는 일조차 이미 사람을 둔하게 만드는 짓입니다.
59.2
한문所以丹霞生知,龐老通方,目機銖兩,勘辨諸禪,高步叢林,平沉數萬珠金,脫卻幞頭,一味向無間道中行,寧可鬻笊籬,赤日裏臥街,曾無歉怍。
번역그러므로 단하(丹霞)는 나면서부터 알았고, 방 노인은 사방에 두루 통했습니다. 눈어림으로 저울눈까지 가려내듯(目機銖兩) 여러 선객(禪客)을 감별하고, 총림(叢林)을 높이 걸었습니다. 수만이나 되는 구슬과 금을 물속에 가라앉혀 버리고, 두건(幞頭)을 벗어 던진 채 오로지 무간도(無間道)를 걸어갔습니다. 차라리 조리를 팔며 뙤약볕 아래 길바닥에 누웠어도, 한 번도 부끄러워한 적이 없었습니다.
及至逢人逆拈倒用,莫非蹋上頭關捩作略。
사람을 만나서는 거꾸로 집고 뒤집어 썼습니다. 어느 것 하나 저 맨 위 관문의 빗장을 밟아 여는 솜씨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쉽게 읽기그러므로 단하 선사는 태어날 때부터 이 도리를 알았습니다. 방 노인은 온갖 방편에 두루 통하였습니다. 눈으로 저울눈의 무게를 재듯, 여러 선객의 그릇을 한눈에 알아보았습니다. 그렇게 총림에서 높이 활보하였습니다. 수만의 금은보화를 물속에 가라앉혀 버렸습니다. 벼슬아치가 쓰던 두건마저 벗어 던지고, 오직 무간도 한가운데만 걸어갔습니다. 이 길은 한 틈도 없이 곧장 나아가는 길입니다. 차라리 조리를 팔며 뙤약볕 아래 거리에 드러누웠어도, 한 번도 부끄러워한 적이 없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면 거꾸로 집어 들고 뒤집어 썼습니다. 그 무엇 하나도 저 가장 높은 관문의 빗장을 밟아 여는 솜씨가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풀이 7
龐居士 방거사'鬻笊籬'는 『龐居士語錄』 권1의 '有女靈照 常鬻竹漉籬以供朝夕'(X69n1336_p0134a21)에 닿는다. '平沉數萬珠金'의 재물 침몰담은 『語錄』·『景德傳燈錄』 본문에서 찾지 못하였다.
目機銖兩 목기수량'龐老通方 目機銖兩 勘辨諸禪'. 龐蘊이 諸方의 禪者와 문답하며 그 역량을 감별한 일을 가리킨다.
無間道 무간도龐居士(老龐)가 '平沉數萬珠金'하고 '鬻笊籬'하며 산 행적을 들어 '一味向無間道中行'이라 한다. 斷惑의 階位가 아니라 끊임없는 行履의 뜻이다.
국역본 대조 · 두 읽기 다 성립勘辨諸禪 → ‘두 읽기가 다 성립함’ → 目機銖兩으로 사람의 근기를 재는 문맥과 勘辨이 사람을 시험·감별하는 술어라는 점에서 諸禪을 여러 禪客(사람)으로 봄이 더 정밀하나, '여러 禪法'으로 읽어 출판본 '모든 선을 간파'로 새겨도 어법상 성립한다. 결정적 전거로 어느 한쪽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양립가능 이독으로 ‘두 읽기가 다 성립함’에 둔다.
국역본 대조 · 국역본을 바로잡음曾無歉怍
曾無는 '일찍이 전혀 없었다'는 강한 부정이고 歉怍은 '겸연쩍음·부끄러움'의 복합어이다. 따라서 '일찍이 부끄러워함이 없었다'가 정역이다. 출판본 '어찌 허기짐과…없었겠습니까마는'은 부정문을 반어 양보문으로 뒤집고 歉을 '허기짐'으로 낱자 훈독하여 원의를 역전시킨 과의역이다. 나의 번역이 옳다.
59.3
한문如今既操此志,根性氣度,幸自不凡,唯務退損,精修長久,不變不轉,乃克全體受用。
번역이제 이미 이런 뜻을 지녔고, 타고난 근기와 기개도 다행히 범상치 않습니다. 오직 물러나 덜어 내는 데 힘써야 합니다. 오래도록 정밀히 닦아 변하지도 옮기지도 않아야, 비로소 온몸 그대로 누려 쓸 수 있습니다.
只如剗佛殿前草,騎聖僧頂,燒木佛一口,吸盡西江水,不昧本來人,皆圜機活脫,出沒隱顯,
이를테면 불전(佛殿) 앞의 풀을 깎는 일, 성승(聖僧)의 정수리에 올라탄 일, 나무 부처를 태운 일, 서강(西江)의 물을 한입에 다 들이켜는 일, 본래인(本來人)을 어둡게 하지 않는 일 같은 것은, 모두 원만한 기틀(圜機)이 살아 걸림 없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나타났다 사라지고, 숨었다 드러납니다.
唯上流作家,識其起倒,自餘立亡坐往,俱爲餘韻,
오직 으뜸가는 작가(作家)라야 그 일어나고 넘어짐을 알아봅니다. 그 밖에 서서 죽고 앉아서 떠나는 것 따위는 모두 남은 울림일 뿐입니다.
真所謂三界外人,豈火宅所能羅籠也。但使銀山長壁立,不須入草更求人。
참으로 이른바 삼계 밖의 사람입니다. 어찌 불타는 집이 얽어 가둘 수 있겠습니까. 다만 은산(銀山)이 늘 벽처럼 우뚝 서 있게 할 뿐입니다. 굳이 풀숲에 들어가 다시 사람을 찾을 것은 없습니다.
쉽게 읽기이제 당신은 이미 이러한 뜻을 지녔습니다. 타고난 바탕과 큰 기개가 다행히 스스로 남다릅니다. 그러니 오직 물러나 자신을 덜어내는 데 힘쓰십시오. 정밀히 닦기를 오래오래 이어, 변하지도 흔들리지도 마십시오. 그래야 마침내 온몸으로 온전히 받아 쓰는 경지에 이릅니다. 저 불전 앞의 풀을 깎는 일, 성승의 정수리에 올라타는 일, 나무 부처를 불태우는 일, 서강의 물을 한 입에 다 들이켜는 일, 본래인을 흐리지 않는 일, 곧 본래의 참사람을 늘 밝게 지니는 일이 있습니다. 이 모두는 원기의 작용입니다. 곧 두루 구르는 원만한 기틀이 활발하고 걸림 없이 부리는 것이라, 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며 숨기도 하고 드러나기도 합니다. 오직 가장 높은 경지의 작가, 곧 눈 밝은 스승이라야 그 일어남과 넘어짐을 알아봅니다. 그 나머지 서서 죽고 앉아서 가는 따위는 다 그저 남은 울림일 뿐입니다. 이런 이는 참으로 삼계 밖의 사람입니다. 어찌 불타는 집이 그를 얽어 가둘 수 있겠습니까. 다만 은산이 쇠벽처럼 길이 우뚝 서 있게 할 뿐입니다. 굳이 풀숲에 들어가 다시 사람을 찾을 것은 없습니다.
풀이 5
銀山鐵壁 은산철벽'但使銀山長壁立,不須入草更求人'은 편을 맺는 두 구로, 銀山鐵壁 같은 관문을 세워 두기만 하면 따로 풀숲에 들어가 사람을 찾는 방편(入草求人)을 쓸 것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추정). 출전은 찾지 못했다.
一口吸盡西江水 일구흡진서강수剗佛殿前草·騎聖僧頂·燒木佛·不昧本來人과 함께 '圜機活脫'의 예로 든 한 항목으로, 馬祖의 답 '待汝一口吸盡西江水'에서 따온 말이다.
作家 작가'唯上流作家,識其起倒' — 앞에 든 剗佛殿前草·騎聖僧頂·燒木佛·一口吸盡西江水 같은 기연의 出沒隱顯을 알아보는 최상의 宗師를 말한다.

下권 차례 (72편)

이 편의 낱말 23
  1. 三界火宅 삼계화택

    삼계(三界)는 중생이 나고 죽으며 떠도는 온 세계다. 『법화경』은 이 세계가 온갖 괴로움으로 들끓는 모습을 불타는 집에 빗대었다. 그 안에 있으면서도 위태로운 줄 모르는 중생을 일깨우는 비유다.

  2. 威音王 위음왕

    『법화경』에 나오는 아득한 옛 부처, 위음왕불(威音王佛)이다. 같은 이름의 부처 가운데 맨 처음 부처다. 선어록에서는 '위음왕 이전'이라 하여 시간과 분별이 생기기 전의 본래 자리를 가리킨다.

  3. 威音七佛已前 위음칠불이전

    위음왕불(威音王佛)(Bhīṣmagarjitasvararāja) 이전이다. 『법화경(法華經)』 상불경(常不輕)품에 나오는 최초의 부처로, 분별 이전의 본래 소식을 가리키는 상투어이다. 과거칠불(過去七佛)(비바시불~석가)보다도 더 아득한 근원을 뜻한다.

  4. 萬有十虗 만유십허

    만유(萬有)(온갖 존재)와 십허(十虗)이다. 허(虗)는 허(虛)의 속자로 십허(十虗)=십허(十虛), 곧 시방허공(十方虛空)이다. 온 존재와 온 허공을 아울러 '把斷包攝(파단포섭·끊어 잡아 감싸안음)'한다는 뜻이다.

  5. 丹霞生知 단하생지

    단하천연(丹霞天然)(739~824)이다. 석두희천(石頭希遷)의 법제자로, 본래 과거 보러 가다 '선관(選官)이 어찌 선불(選佛)만 하랴'는 말에 출가한 이이다. 생지(生知)는 생이지지(生而知之), 곧 나면서부터 안 상근의 자질을 가리킨다.

  6. 龐居士 방거사

    당나라의 재가 거사 방온(龐蘊, ?~808)이다. 형양(衡陽) 사람으로, 석두(石頭)에게 먼저 묻고 마조(馬祖)에게서 깨달아 그 법을 이었다. 아내와 딸 영조(靈照)까지 온 집안이 도를 닦은 이야기로 이름났다.

  7. 目機銖兩 목기수량

    눈길 한 번에 저울눈의 아주 작은 무게까지 가려낸다는 말이다. 상대의 그릇과 역량을 한눈에 정확히 알아보는 날카로운 안목을 이른다.

  8. 平沉數萬珠金 평침수만주금

    방거사(龐居士)가 재물(주금(珠金), 진주와 금) 수만을 배에 실어 상강(湘江)·동정호(洞庭湖)에 가라앉힌 고사이다. 재물에 대한 철저한 방하(放下)를 상징한다.

  9. 脫卻幞頭 탈각복두

    복두(幞頭)(사인·관리가 쓰는 머릿수건)를 벗어 던진다. 과거를 보러 가다 출가한 단하(丹霞)(및 벼슬을 버린 사인)의 세속 절연을 가리킨다.

  10. 無間道 무간도

    본래 교학에서 번뇌를 끊는 바로 그 순간의 수행 단계를 이르는 말이다. 앞뒤 사이에 틈이 없다 하여 무간이라 한다. 선문에서는 한순간도 끊어짐 없이 곧장 이어 가는 공부의 길을 뜻한다.

  11. 鬻笊籬赤日裏臥街 육조리적일리와가

    육조리(鬻笊籬)는 조리를 팔아 생계함이다. 방거사(龐居士) 부녀가 조리를 팔던 고사로, 뙤약볕 거리에 누워도 부끄럼 없던 무애자재한 살림살이를 가리킨다.

  12. 剗佛殿前草 잔불전전초

    잔초(剗草)(풀을 깎음)이다. 불전(佛殿) 앞 풀 깎기 등 일상의 작무(作務)를 그대로 활작용(活作用)으로 삼는 선기(禪機)이다. 아래 여러 공안(公案)과 나란히 원기활탈(圜機活脫)의 예로 열거된다.

  13. 騎聖僧頂 기성승정

    성승(聖僧)(승당(僧堂)에 모신 성승상(聖僧像)·빈두로(賓頭盧)·憍陳如 등)의 정수리에 올라탄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무애자재의 선기(禪機)를 보인 고사이다.

  14. 燒木佛 소목불

    단하 천연 스님이 혜림사에서 추운 날 법당의 나무 부처를 태워 불을 쬐자 원주가 꾸짖었다. 단하는 '사리를 얻으려 태운다'고 했고, 원주가 '나무 부처에 무슨 사리가 있느냐' 하자 '사리가 없다면 두 분을 더 태우자'고 답하였다는 이야기다(경덕전등록 권14, 조당집 권4, 오등회원 권5).

  15. 一口吸盡西江水 일구흡진서강수

    방거사(龐居士)가 마조(馬祖)에게 ‘온갖 것과 짝하지 않는 이는 누구입니까’ 하고 묻자, 마조가 ‘그대가 서강(西江)의 물을 한입에 다 마시면 그때 일러 주겠다’고 답한 일이다. 방거사는 이 말끝에 깨쳤다. 헤아림으로는 닿을 수 없는 자리를 보인 말로 일컬어진다.

  16. 不昧本來人 불매본래인

    매(昧)(어둡힘) 없이 본래인(本來人)(본래면목·본래의 사람)을 밝게 지님이다. 일상 동용(動用) 가운데 본지풍광(本地風光)을 잃지 않는 경지이다.

  17. 圜機活脫 원기활탈

    원기(圜機)=원기(圓機)로, 모난 데 없이 두루 구르는 완전한 기용(機用)이다. 활탈(活脫)은 활발자재이다. 생(生)·멸(滅)·은(隱)·현(顯)을 자유로이 부리는 상류(上流) 작가(作家)의 살림이다.

  18. 作家 작가

    선가에서 솜씨와 안목을 두루 갖춘 노련한 스승을 이른다. 배우는 이의 됨됨이를 꿰뚫어 보고 자유자재로 이끄는 사람이다. 오늘날 글 쓰는 사람을 뜻하는 '작가'와는 뜻이 다르다.

  19. 立亡坐往 입망좌왕

    =좌탈립망(坐脫立亡), 서서 죽고 앉아서 감이다. 생사에 자재하여 마음대로 목숨을 거두는 신이이다. 원오(圜悟)는 이를 도리어 '여운(餘韻)'에 지나지 않는다 하여 낮춘다.

  20. 銀山鐵壁 은산철벽

    은으로 된 산, 쇠로 된 벽이라는 말이다. 머리로 헤아려서는 도무지 뚫을 수 없는 꽉 막힌 관문을 비유한다. 『벽암록』은 뚫기 전에는 은산철벽 같지만, 뚫고 나면 제가 바로 그 벽이라 했다.

  21. 維摩大士 유마대사

    유마힐(維摩詰) 거사를 높여 이른 말이다. 부처님 당시 비야리성에 살던 재가 보살로, 『유마경』의 주인공이다. 병문안 온 문수(文殊) 보살에게 침묵으로 '둘 아닌 법문'을 보였다. 세속에 살며 도를 이룬 거사의 본보기로 꼽힌다.

  22. 裴休 배휴

    배휴(裴休, 797~870)이다. 당나라의 재상으로 자는 공미(公美)이다. 황벽(黃檗)을 스승으로 모셔 그 가르침을 『전심법요』로 엮었다. 선문에서는 재가 수행자의 본보기로 꼽힌다.

  23. 給孤 급고

    급고독(給孤獨) 장자, 범명 Anāthapiṇḍika(수닷타). 기원정사(祇園精舍)를 세워 부처께 바친 재가 대시주이다. 정명(淨名)·배공(裴公)·노방(老龐)과 함께 세속에 있으면서 도를 이룬 재가 전형으로 나열된다.

문단 3국역본 대조 2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23저본 《卍新纂續藏經》

저본

卍新纂續藏經 佛果克勤禪師心要(CBETA 전자판). 국역본 대조는 선림고경총서 국역본과 견준 것으로, 대조에 필요한 구절만 출처를 밝혀 인용합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