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40

조주 — 지도무난, 끝까지 읊다

頌古 第四十則 至道無難 三

이 칙의 풀이 2
① ‘지도무난’ 계열의 셋째(『벽암록』 제59칙). 조주는 승의 말(‘말만 있으면 간택’)을 그대로 받아, 도리어 그 구절을 끝까지 읊어 간택·비간택의 이분을 넘어선다.
이판 · 광록 卷四 339광록본 원문: 僧問趙州和尚:至道無難,唯嫌揀擇。才有言語是揀擇,和尚如何為人?趙州云:何不引盡者語?僧云:只念到者裏。趙州云:只者至道無難,唯嫌揀擇。驅山塞海也尋常,所至文明始是王。但見皇風成一片,不知何處有封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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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趙州因僧問:至道無難,唯嫌揀擇。纔有語言是揀擇,和尚如何為人?師曰:何不引盡此語?曰:某甲祇念得到這裡。師曰:至道無難,唯嫌揀擇。
번역한 승이 조주(趙州)에게 물었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다만 가려 고르는 것을 꺼릴 뿐이다’ 했습니다. 말이 있기만 하면 곧 가려 고르는 것입니다. 스님께서는 어떻게 사람을 이끄십니까?” 선사가 말했다. “어째서 그 구절을 끝까지 다 들지 않느냐?” 승이 말했다. “저는 여기까지만 외웁니다.” 선사가 말했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다만 가려 고르는 것을 꺼릴 뿐이다.”
쉽게 읽기한 승이 조주에게 물었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다만 가려 고르는 것을 꺼릴 뿐이다’ 했는데, 말을 하기만 하면 그것이 곧 가려 고르는 것입니다. 스님은 어떻게 사람들을 이끄십니까?” 선사가 말했다. “어째서 그 말을 끝까지 다 외우지 않느냐?” 승이 말했다. “저는 여기까지만 외웁니다.” 선사가 말했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다만 가려 고르는 것을 꺼릴 뿐이다.”
頌
한문

驅山塞海也尋常,

所至文明始是王。

但見皇風成一片,

不知何處有封疆。

번역

산을 몰아 바다를 메우는 것도 예삿일이니

가는 곳마다 문물이 밝아야 비로소 임금이네

다만 임금의 교화가 한 덩이로 이룬 것만 볼 뿐

어디에 나라의 경계(封疆)가 있는지 모르네.

쉽게 읽기

산을 몰아 바다를 메우는 것도 예삿일

가는 곳마다 문물이 밝아야 비로소 임금이라

다만 임금의 교화가 한 덩이로 어우러진 것만 보일 뿐

어디에 나라의 경계가 있는지 모르네.

풀이 1
② 封疆 봉강나라의 경계. 임금의 교화가 두루하여 안팎의 금이 사라짐을 비유.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3
  1. 趙州從諗 조주종심

    조주종심(趙州從諗, 778~897)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남전(南泉)의 법을 이었다. 조주 땅 관음원(觀音院)에 오래 머물러 '조주'라 불렸고, 120세를 살았다고 전한다. 쉬운 말로 사람을 일깨웠으니, '뜰 앞의 잣나무(庭前柏樹子)' 같은 문답이 널리 알려졌다.

  2. 至道無難 지도무난

    삼조(三祖) 승찬(僧璨)의 「신심명(信心銘)」 첫 구절이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오직 간택(揀擇)을 꺼릴 뿐'이라는 뜻이다. 원오가 「벽암록(碧巖錄)」 제2칙 및 제57~59칙에서 조주(趙州) 공안으로 거듭 제창한 화두다.

  3. 揀擇 간택

    분별하여 취하고 버림이다. 「신심명(信心銘)」의 핵심어로, 애증·순위(順違)의 분별심을 가리킨다.

이 칙의 풀이 2건

① ‘지도무난’ 계열의 셋째(『벽암록』 제59칙). 조주는 승의 말(‘말만 있으면 간택’)을 그대로 받아, 도리어 그 구절을 끝까지 읊어 간택·비간택의 이분을 넘어선다.
이판 · 광록 卷四 339광록본 원문: 僧問趙州和尚:至道無難,唯嫌揀擇。才有言語是揀擇,和尚如何為人?趙州云:何不引盡者語?僧云:只念到者裏。趙州云:只者至道無難,唯嫌揀擇。驅山塞海也尋常,所至文明始是王。但見皇風成一片,不知何處有封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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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2낱말 3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