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41
조주 — 발우를 씻어라
頌古 第四十一則 洗鉢盂
이 칙의 풀이 2
풀이 2
梅花落盡杏花披,
未免春風著出褫。
一氣不言含有象,
萬靈何處謝無私。
매화 다 지자 살구꽃이 피어나니
봄바람이 입혔다 벗겼다 함을 면치 못하네
한 기운은 말없이 온갖 형상을 머금었으니
온갖 신령이 어디서 사사로움 없음에 고마워하랴.
매화가 다 지자 살구꽃이 피어나니
봄바람이 짐짓 옷을 입혔다 벗겼다 하네
한 기운은 말없이 온갖 모양을 머금었으니
온갖 생명이 사사로움 없는 그 은혜를 어디서 고마워하랴.
이 편의 낱말 3
- 趙州從諗 조주종심
조주종심(趙州從諗, 778~897)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남전(南泉)의 법을 이었다. 조주 땅 관음원(觀音院)에 오래 머물러 '조주'라 불렸고, 120세를 살았다고 전한다. 쉬운 말로 사람을 일깨웠으니, '뜰 앞의 잣나무(庭前柏樹子)' 같은 문답이 널리 알려졌다.
- 叢林 총림
많은 스님이 함께 모여 수행하는 큰 절이나 선원을 이른다. 나무가 빽빽이 모여 숲을 이루듯 대중이 모였다는 데서 온 말이다. 넓게는 선문의 수행자 사회 전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 鉢盂 발우
승려가 밥을 받아 먹는 그릇이다. 범어 발다라(鉢多羅)를 줄인 '발(鉢)'에 그릇이라는 뜻의 '우(盂)'를 붙인 말로, 알맞은 양만 담는 그릇(응량기, 應量器)이라 옮긴다. 선문에서는 밥 먹고 발우 씻는 일상이 곧 도라는 뜻으로 자주 쓴다.
이 칙의 풀이 2건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