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鄙더러울 비
鄙 더러울 비
《설문해자》
鄙,五酇爲鄙。从邑啚聲。
다섯 찬(酇)이 鄙가 된다. 邑을 따르고 啚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鄙(더러울 비)는 뜻을 나타내는 邑(고을 읍)과 소리를 나타내는 啚(인색할 비)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주나라 제도에서 다섯 찬(酇)을 묶은 고을, 곧 오백 집의 마을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변두리 — 《주례(周禮)》의 도비(都鄙)는 서울에서 오백 리 떨어진 왕기의 가장자리에 있으므로 鄙를 변두리로 풀 수 있고, 《춘추》의 경전에서도 鄙를 흔히 변두리로 풀었다고 했습니다.
- 천함 — 여기서 넓어져 가볍고 천하다는 뜻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 啚와의 관계 — 비루한 사내를 이르는 비부(鄙夫)는 옛날에 啚로 썼는데, 지금은 鄙가 쓰이고 啚는 쓰이지 않게 되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