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虨범 무늬 반
虨 범 무늬 반
《설문해자》
虨,虎文,彪也。从虍彬聲。
虨은 범의 무늬(虎文)이니, 彪이다. 虍를 따르고 彬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虨(범 무늬 반)은 뜻을 나타내는 虍(범 무늬 호)와 소리를 나타내는 彬(빛날 빈)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범의 무늬라 하고 彪(범 무늬 표)와 같은 말로 풀었으니, 본뜻은 범 가죽의 얼룩무늬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彪와의 관계 — 彪도 범 무늬라 풀이되어 있고, 두 글자는 첫소리가 같은 말(쌍성, 雙聲)이라 했습니다.
- 빌려 쓴 글자 — 이 뜻으로 班(나눌 반)을 빌려 쓰기도 하여 〈상림부〉는 범 · 표범 가죽의 무늬를 班文이라 했고 《사기》는 豳文으로 적었는데, 모두 소리가 가까워 虨 대신 쓴 것이라 했습니다.
- 《주역》 — 청나라 학자 전대흔(錢大昕)이 대인이 범처럼 바뀐다는 구절의 炳(불꽃 병)은 虨이어야 소리와 뜻이 맞는다고 한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 뜻
범 가죽의 무늬, 무늬가 뚜렷함. 낱말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옛 글에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