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歆흠향할 흠
歆 흠향할 흠
《설문해자》
歆,神食气也。从欠音聲。
歆은 신이 음식의 기운을 먹는 것(神食气)이다. 欠을 따르고 音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歆(흠향할 흠)은 뜻을 나타내는 欠(하품 흠)과 소리를 나타내는 音(소리 음)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欠은 사람이 입을 벌려 기운을 내쉬는 모양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신이 음식의 기운을 먹는 것이라 풀었으니, 본뜻은 신령이 제사 음식의 기운을 받는 것, 곧 흠향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기운을 먹음 — 《시경》 대아의 옛 풀이는 歆을 饗(잔치할 향)이라 했으나, 허신은 饗을 사람이 술 마시는 잔치로 풀었으므로 헷갈리지 않게 신이 기운을 먹는다고 바꾸어 말했고, 그래서 글자가 欠을 따른다고 했습니다.
- 기뻐함 · 탐함 — 넓혀서 기뻐한다는 뜻이 되었고, 《시경》 · 《국어》의 풀이에서는 탐낸다는 뜻이나 기뻐 따른다는 뜻으로도 쓰였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