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惷어수선할 준
惷 어수선할 준
《설문해자》
惷,亂也。从心春聲。《春秋傳》曰:“王室日惷惷焉。”一曰厚也。
惷은 어지러운 것(亂)이다. 心을 따르고 春이 소리를 나타낸다. 《춘추전》에 “왕실이 날로 어지럽다(王室日惷惷焉)”라 하였다. 일설에는 두터운 것(厚)이라 한다.
해설
惷(어수선할 준)은 마음을 뜻하는 心(마음 심)과 소리를 나타내는 春(봄 춘)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마음이 어지러운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어지러운 것이라 풀고, 《춘추좌씨전》에서 왕실이 날로 어지럽다고 한 구절을 들었으며, 두텁다는 뜻도 있다고 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그 구절이 지금 《춘추좌씨전》에는 蠢(꾸물거릴 준)을 겹쳐 쓴 꼴로 적혀 있고, 옛 주석이 움직여 어지러운 모양이라 풀었다고 했습니다. 두텁다는 풀이는 따로 된 뜻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어수선하다, 어지럽다. 낱말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같은 구절을 지금은 蠢으로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