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奔달릴 분
奔 달릴 분
《설문해자》
奔,走也。从夭,賁省聲。與走同意,俱从夭。
奔은 달리는 것(走)이다. 夭를 따르고, 賁을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 走와 만든 뜻이 같으니(同意), 둘 다 夭를 따른다.
해설
奔(달릴 분)은 몸을 굽힌 사람의 모양인 夭(일찍 죽을 요)를 뜻으로 하고, 賁(꾸밀 비)을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내는 글자입니다.
본뜻은 달리는 것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奔을 달리는 것(走)이라 풀고, 走(달릴 주)와 만든 뜻이 같아 둘 다 夭를 따른다고 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소리 부분을 卉(풀 훼)로 고쳐야 하며 賁을 줄인 꼴이라는 풀이는 그르다고 했습니다. 夭를 따른 까닭은 빨리 갈 때는 다리를 굽혀 재게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 단옥재는 《이아》에서 마당 가운데서 달리면 走, 큰길에서 달리면 奔이라 한 것은 갈라 말한 것이고 아울러 말하면 奔 · 走는 다르지 않다고 했습니다. 뜻이 넓어져 급한 데로 달려가는 것과 달아나는 것도 모두 奔이라 한다고 했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夭 (일찍 죽을 요)
- 「屈也。从大,象形。…」 굽은 것이다. 大를 따르며 모양을 본떴다. 奔에서 뜻 부분으로, 달릴 때 몸을 굽힌 사람입니다.
- 賁 (꾸밀 비)
- 「飾也。从貝卉聲。」 꾸미는 것이다. 貝를 따르고 卉가 소리를 나타낸다. 奔에서는 줄인 꼴이 소리 부분입니다(段玉裁는 卉가 소리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