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원오심요 · 下권 63편
단하 불지유선사(丹霞佛智裕禪師)에게 드리는 글
示丹霞佛智裕禪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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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의 낱말 24
- 靈山拈瞬 영산염순
영산(靈山)(영취산 영취산(靈鷲山))에서 세존이 꽃을 들어 눈짓함(拈華瞬目). 염화미소(拈華微笑) 공안의 발단.
- 飲光笑領 음광소령
음광(飲光)(음광=마하가섭 마하가섭(摩訶迦葉), 이름 Kāśyapa가 '빛을 마신다'는 뜻이라 음광(飲光)으로 옮김)이 미소로 종지를 알아차림. 선종 부법(付法)의 상징.
- 提婆中的 제바중적
제바(提婆)(가나제바 가나제바(迦那提婆), 아리야데바 Āryadeva, 제14조)만이 그 뜻의 과녁을 꿰뚫음(中的). 전등록(傳燈錄) 소재 부법 고사.
- 少林覓心 소림멱심
소림(少林寺)의 달마(達磨)가 마음을 가져오라 하매 '찾아도 얻을 수 없다(覓心了不可得)'로 이끈 안심(安心) 공안.
- 盧老說偈 노로설게
노로(盧老)(노로=육조 혜능 혜능(慧能), 속성이 노씨(盧氏)라 노행자(盧行者)·노로(盧老)로 불림)가 게송(보리본무수(菩提本無樹)…)을 지음.
- 大滿付衣鉢 대만부의발
대만(大滿)(대만=오조 홍인 홍인(弘忍), 당 대종이 시(諡)한 대만선사(大滿禪師))이 혜능에게 의발(衣鉢)을 부촉함.
- 香水浮幢剎 향수부당찰
화엄(華嚴) 세계관의 향수해(香水海)와 그 위에 깃대(幢)처럼 떠 있는 무수한 세계(부당(浮幢), 화장세계(華藏世界)의 세계종(世界種)). '가없는 우주 밖'을 뜻함.
- 生鐵鑄就心肝 생철주취심간
무쇠(生鐵)를 부어 만든 심장과 간. 어떤 경계에도 흔들리지 않는 철석같은 종사(宗師)의 심지(心地).
- 祖師宗風 조사종풍
조사(祖師)로부터 전해온 선문(禪門)의 가풍(家風). 언어·문자의 교학과 구별되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의 종지를 가리킨다.
- 建炎三年閏月十一日 건염삼년윤월십일일
남송 고종(高宗) 건염(建炎) 3년(1129), 그해 윤달(閏八月) 11일. 원오 만년의 간기(干支).
- 圜悟克勤 원오극근
원오극근(圜悟克勤, 1063~1135)이다. 송나라 임제종의 선승으로 오조법연(五祖法演)의 법을 이었다. '원오'는 황제가 내린 호이고, 시호는 진각이다. 설두의 송고에 평을 붙인 『벽암록(碧巖錄)』을 남겼고, 제자들에게 준 글을 모은 책이 『원오심요(圜悟心要)』다.
- 圜悟佛果禪師語錄 원오불과선사어록
원오극근(圜悟克勤)의 설법을 제자 소륭(紹隆) 등이 엮은 20권의 어록이다. 법당 설법과 제자에게 준 법어, 옛 공안에 붙인 평과 게송을 실었다. 『원오심요』의 몇 편이 이 책의 법어에도 실려 있다.
- 殺人不眨眼 살인불잡안
‘사람을 베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선문에서는 배우는 이의 분별과 집착을 사정없이 끊어 주는 스승의 매서운 솜씨와 기개를 이른다.
- 教乘 교승
교학(敎學)의 가르침, 곧 삼승(三乘)의 교리 체계. 선(禪)의 격외(格外) 도리와 대비된다.
- 丹提正印 단제정인
바른 도장(정인, 正印)만을 홑으로 들어 보인다는 말이다. 단(丹)은 단(單)을 잘못 적은 것으로, 원오의 어록에는 같은 글이 '단제정인(單提正印)'으로 실려 있다. 방편을 섞지 않고 부처와 조사가 전한 마음 도장만을 곧바로 들어 보임을 이른다.
- 龍猛示圓相 용맹시원상
용맹(龍猛)(용맹=용수(龍樹), 나가르주나 Nāgārjuna, 부법 제13조. 현장 역어가 용맹(龍猛))이 만월 같은 원상(圓相)(둥근 모습)을 나타냄.
- 二祖超證 이조초증
- 納敗 납패
낡아 해진 것, 이미 결딴난 물건(敗缺). 밀전(密傳)이라 떠받드는 것도 실은 진부한 껍데기라는 반어.
- 化權 화권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방편(方便)의 권도(權道). 부처와 조사가 베푸는 임시적 교화수단.
- 雪峰鼇山得道 설봉오산득도
설봉의존(雪峰義存)이 암두전활(巖頭全奯)와 눈에 갇혔다가 오산(鼇山)(오산진(鼇山鎮))에서 크게 깨친 '오산성도(鼇山成道)' 고사.
- 雲巖始終不知有 운암시종불지유
운암담성(雲巖曇晟)이 '처음부터 끝까지 있음(有)을 알지 못했다'는 조동(曹洞) 계통 화두. 동산양개(洞山良价) 문하에서 '운암불지유(雲巖不知有), 도오지유(道吾知有)'로 회자됨.
- 慧命 혜명
지혜를 생명으로 삼는 법신(法身)의 명맥, 곧 정법(正法)의 계승. 이를 무궁히 잇게 함을 귀히 여김.
- 前雲居圜悟禪師克勤 전운거원오선사극근
전(前) 운거산(雲居山) 진여사 주지를 지낸 원오극근(圜悟克勤)(1063~1135). 임제종 양기파로 사(師)=오조법연(五祖法演), 사공(師公)=백운수단(白雲守端), 사조(師祖)=양기방회(楊岐方會). 저서 벽암록(碧巖錄).
- 丹霞佛智裕禪師 단하불지유선사
불지 단유 스님(1085~1150)이다. 원오 극근 스님의 법을 이었고 단하산에 머물렀다. '불지'는 나라에서 내린 호이고 '유'는 법명 단유의 끝 글자이다. 원오 스님이 원오심요의 「시단하불지유선사」를 지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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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卍新纂續藏經 佛果克勤禪師心要(CBETA 전자판). 국역본 대조는 선림고경총서 국역본과 견준 것으로, 대조에 필요한 구절만 출처를 밝혀 인용합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