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87

동산수초 — 세 차례 방망이에 깨닫다

頌古 第八十七則 洞山三頓

이 칙의 풀이 2
이판 · 광록 卷四 309광록본 원문: 雲門云:放你三頓棒。一鏃三關破不難,如何猶在是非間?曲勞提起飯袋子,三頓方知徹骨寒。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奈’ ↔ 광록本 ‘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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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洞山初禪師初參雲門。門曰:近離甚處。師曰:查渡。
번역동산수초(洞山守初) 선사가 처음 운문을 찾아뵈었다. 운문이 물었다. “요즘 어디서 떠나왔는가?” 선사가 답했다. “사도(查渡)입니다.”
門曰:夏在甚處。師曰:湖南。門曰:什麼時離湖南。師曰:去秋。
“여름은 어디서 지냈는가?” “호남(湖南)입니다.” “언제 호남을 떠났는가?” “지난가을입니다.”
門曰:放汝三十棒。師曰:過在什麼處。門曰:江西湖南便恁麼去。師於言下頓省。
운문이 말했다. “그대에게 삼십 방(三十棒)을 놓아준다.” 선사가 물었다. “허물이 어디에 있습니까?” 운문이 말했다. “강서로 호남으로 그렇게 돌아다녔단 말이냐.” 선사는 그 말끝에 단박에 깨쳤다.
쉽게 읽기동산수초 스님이 처음 운문 스님을 찾아갔다. 운문이 물었다. “요즘 어디를 떠나왔는가?” “사도에서 왔습니다.” “여름 안거는 어디서 났는가?” “호남에서 났습니다.” “언제 호남을 떠났는가?” “지난가을입니다.” 운문이 말했다. “너에게 몽둥이 서른 대를 봐준다.” 동산이 물었다. “제 허물이 어디에 있습니까?” 운문이 말했다. “강서로 호남으로 그렇게 돌아다녔단 말이냐!” 동산은 그 말끝에 단박에 깨달았다.
풀이 2
교감 · 雲門云:放你三頓棒本則 광록本(卷四)은 本則을 「雲門云:放你三頓棒。」로 표제 축약(어록本은 완본).
교감 · 三十棒① 本則 「三十棒」: 광록本 「三頓棒」에 作(放你三頓棒). 『오등회원』 卷15(X80n1565 p0309c18 「放汝三頓棒」) · 『무문관』 제15칙(T48n2005 p0294c26) · 『운문광록』(T47n1988 p0572a25 「放儞三頓棒」)의 같은 문답도 모두 ‘三頓棒’이고 頌의 「三頓方知徹骨寒」도 이를 받으므로, 저본 「三十棒」(X69n1351 p0301c16)은 ‘三頓棒’의 잘못으로 보인다 — 원문 글자는 저본대로 둠.
頌
한문

一鏃三關破不難,

奈何猶在是非間。

曲勞提起飯袋子,

三頓方知徹骨寒。

번역

화살 하나로 세 관문 깨기는 어렵지 않은데

어찌하랴, 아직 옳고 그름 사이에 있네

굳이 수고로이 밥주머니(飯袋子)를 일깨워 주니

세 차례 방망이에야 뼈에 사무치는 추위를 아네.

쉽게 읽기

화살 한 대로 세 관문을 깨기는 어렵지 않은데

어쩌자고 아직도 옳고 그름 사이에 있는가

굳이 수고롭게 밥주머니를 일깨워 주니

몽둥이 세 차례에야 뼛속까지 시린 줄 안다.

풀이 2
② 飯袋子 반대자밥주머니. 밥만 축내는 무능한 이를 꾸짖는 말.
교감 · 奈② 頌 「奈」: 광록本 「如」에 作.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4
  1. 洞山守初 동산수초

    오대에서 송나라 초까지 산 선승(910~990)으로, 운문문언(雲門文偃)의 법을 이었다. 양주(襄州) 동산에 40년 머물러 동산이라 불린다. 누가 '무엇이 부처입니까' 하고 묻자 '삼 세 근(麻三斤)'이라고 답한 일로 이름났다. 조동종을 연 동산양개(洞山良价)와는 다른 사람이다.

  2. 雲門文偃 운문문언

    운문문언(雲門文偃, 864~949)이다. 당말·오대의 선승으로 목주(睦州)에게서 눈을 뜨고 설봉(雪峰)의 법을 이었다. 소주의 운문산에 머물며 운문종을 열었다. 짧은 한마디로 물음을 끊는 솜씨로 이름났으니,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이 그의 말이다.

  3. 三十棒 삼십방

    서른 대의 방망이라는 말이다. 선문에서 스승이 잘못을 꾸짖거나 알음알이를 끊어 줄 때 내리는 매를 이른다. 덕산(德山)의 '말해도 서른 방, 말 못 해도 서른 방'이 널리 알려졌다.

  4. 三頓棒 삼돈방

    몽둥이를 세 차례 친다는 말이다. 운문(雲門)이 처음 찾아온 동산수초(洞山守初)에게 '너에게 몽둥이 세 차례를 봐준다' 한 말로 널리 알려졌다. 동산은 이튿날 제 허물이 어디 있느냐고 묻다가 깨쳤다.

이 칙의 풀이 2건

이판 · 광록 卷四 309광록본 원문: 雲門云:放你三頓棒。一鏃三關破不難,如何猶在是非間?曲勞提起飯袋子,三頓方知徹骨寒。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奈’ ↔ 광록本 ‘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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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2교감 3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