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四 頌古 19칙 [281]

임제의 임종 — 눈먼 나귀에게 멸하다

頌古 第十九則 瞎驢滅却

이 칙의 풀이 3
① 『임제록』 임종 장면으로, 『종용록』 제13칙 「臨濟瞎驢」와 같은 칙. 임제가 삼성을 ‘눈먼 나귀’라 부른 것은 폄하가 아니라, 그 할(喝) 속에서 정법안장이 도리어 이어짐을 역설적으로 인가한 것이다.
이판 · 어록 卷下 頌古 49어록본 원문: 臨濟將示寂,謂眾曰:吾滅後,不得滅却吾正法眼藏。三聖出曰:爭敢滅却和尚正法眼藏?師曰:已後有人問汝,向他道什麼?聖便喝。師曰:誰知吾正法眼藏向者瞎驢邊滅却?擘彼泰山雷未猛,照開滄海月非光。瞎驢滅却正法眼,直得哀聲滿大唐。
頌 글자 차이 2곳 — 교감 보기
어록 卷下 頌古 49 보기 →
本則
한문臨際囑三聖云:誰知吾正法眼藏,向這瞎驢邊滅却。
번역임제(臨際)가 삼성(三聖)에게 뒷일을 맡기며 말했다. “누가 알았으랴. 나의 정법안장(正法眼藏)이 이 눈먼 나귀(瞎驢)에게서 없어질 줄을.”
쉽게 읽기임제가 삼성에게 뒷일을 맡기며 말했다. “누가 알았으랴, 나의 정법안장이 이 눈먼 나귀에게서 없어질 줄을.”
頌
한문

劈破太山雷未猛,

照開滄海月非光。

瞎驢滅却正法眼,

直得哀鳴震大唐。

번역

태산을 쪼개 부수는 우레도 사납다 할 것 없고

푸른 바다를 환히 비추는 달도 밝다 할 것 없네

눈먼 나귀가 정법안을 없애 버리니

곧바로 슬픈 울음이 큰 당나라를 뒤흔드네.

쉽게 읽기

태산을 쪼개 부수는 우레도 사납달 것 없고

큰 바다를 환히 비추는 달도 밝달 것 없네

눈먼 나귀가 정법안을 없애 버리니

곧바로 슬픈 울음이 큰 당나라를 뒤흔드네.

풀이 1
교감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擘彼泰’ ↔ 광록本 ‘劈破太’; 어록本 ‘聲滿’ ↔ 광록本 ‘鳴震’

광록 卷四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4
  1. 臨濟義玄 임제의현

    임제의현(臨濟義玄, ?~866)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황벽(黃檗)의 법을 이었고 임제종을 열었다. 황벽에게 세 번 묻고 세 번 맞은 뒤 대우(大愚)의 말끝에 깨쳤다. 벼락 같은 고함으로 학인을 이끌어 임제할(臨濟喝)로 이름났다.

  2. 三聖慧然 삼성혜연

    당나라 임제종 선승으로, 임제의현(臨濟義玄)의 법을 이었다. 진주(鎭州) 삼성원(三聖院)에 머물러 삼성이라 불린다. 임제의 말을 모은 『임제록(臨濟錄)』을 엮은 사람으로 전한다. 임제가 세상을 떠나며 '내 정법안장이 이 눈먼 나귀에게서 사라질 줄 누가 알았으랴' 한 일화의 상대가 그다.

  3. 正法眼藏 정법안장

    부처가 깨달은 바른 법을 꿰뚫어 보는 눈, 또는 그 눈으로 본 법의 알맹이를 이르는 말이다. 줄여서 정법안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가 영산에서 꽃을 들자 가섭(迦葉)이 미소 지었고, 이때 이 법을 가섭에게 맡겼다고 전한다. 선종에서는 조사에서 조사로 마음으로 이어 온 법 그 자체를 가리킨다.

  4. 瞎驢 할려

    '눈먼 나귀'라는 말이다. 임제의현(臨濟義玄)이 세상을 떠날 때 '나의 정법안장(正法眼藏)이 이 눈먼 나귀에게서 없어질 줄 누가 알았으랴' 하며, 할(喝)로 답한 제자 삼성혜연(三聖慧然)을 가리켜 쓴 말로 유명하다.

이 칙의 풀이 3건

① 『임제록』 임종 장면으로, 『종용록』 제13칙 「臨濟瞎驢」와 같은 칙. 임제가 삼성을 ‘눈먼 나귀’라 부른 것은 폄하가 아니라, 그 할(喝) 속에서 정법안장이 도리어 이어짐을 역설적으로 인가한 것이다.
이판 · 어록 卷下 頌古 49어록본 원문: 臨濟將示寂,謂眾曰:吾滅後,不得滅却吾正法眼藏。三聖出曰:爭敢滅却和尚正法眼藏?師曰:已後有人問汝,向他道什麼?聖便喝。師曰:誰知吾正法眼藏向者瞎驢邊滅却?擘彼泰山雷未猛,照開滄海月非光。瞎驢滅却正法眼,直得哀聲滿大唐。
頌 글자 차이 2곳 — 교감 보기
어록 卷下 頌古 49 보기 →

송고 백십칙 頌古 一百十則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