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四 頌古 18칙 [280]
임제 — 무위진인
頌古 第十八則 無位真人
이 칙의 풀이 2
① 『종용록』 제38칙 「臨濟真人」과 같은 칙. 무위진인을 묻는 물음에 임제는 도리어 ‘마른 똥막대기’로 눌러 개념화를 끊었다.
이판 · 어록 卷下 頌古 47어록본 원문: 臨濟示眾曰:汝等諸人赤肉團上有一無位真人,常向面門出入。時有僧問:如何是無位真人?師便打,云:無位真人是甚麼乾屎橛?春風浩浩烘天地,是處山藏煙靄裡。無位真人不可尋,落花又見隨流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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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번역임제(臨際)가 대중에게 말했다. “벌건 살덩이 위에 자리 없는 참사람, 무위진인(無位真人)이 하나 있다. 날마다 그대들 얼굴로 드나든다. 아직 확인하지 못한 이는 보라, 보라!”
時有僧出問:如何是無位真人?際跳下禪牀,攔胷搊定其僧云:道!道!
그때 한 승이 나와서 물었다. “무엇이 무위진인입니까?” 임제가 선상에서 뛰어내려 그 승의 멱살을 움켜잡고 말했다. “말하라! 말하라!”
僧無語,際一托開云:無位真人是什麼乾屎橛?
승이 말이 없자, 임제가 확 밀쳐 놓으며 말했다. “무위진인이라니, 이 무슨 마른 똥막대기(乾屎橛)냐?”
풀이 2
② 乾屎橛 건시궐마른 똥막대기. 지극히 하찮은 것을 들어 ‘무위진인’이라는 이름에 붙는 알음알이를 부순다.
③ 面門 면문얼굴의 감각 기관(눈·귀·코·입). 그리로 무위진인이 드나든다.
頌
한문
春風浩浩烘天地,
是處山藏煙靄裏。
無位真人不可尋,
落花又見隨流水。
번역
봄바람 넘실넘실 하늘땅을 데우니
곳곳의 산이 안개 속에 잠겼네
무위진인은 찾을 길 없는데
지는 꽃이 또 물 따라 흘러가는 것을 보네.
쉽게 읽기
봄바람이 넘실넘실 하늘땅을 데우니
곳곳의 산이 안개와 노을 속에 숨었네
자리 없는 참사람은 찾을 길 없는데
지는 꽃이 또 물 따라 흘러가는 것이 보이네.
풀이 1
교감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이체·통용 — 裡/裏
이 편의 낱말 3
- 臨濟義玄 임제의현
임제의현(臨濟義玄, ?~866)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황벽(黃檗)의 법을 이었고 임제종을 열었다. 황벽에게 세 번 묻고 세 번 맞은 뒤 대우(大愚)의 말끝에 깨쳤다. 벼락 같은 고함으로 학인을 이끌어 임제할(臨濟喝)로 이름났다.
- 無位真人 무위진인
'자리 없는 참사람'이다. 임제의현(臨濟義玄)이 '벌건 몸뚱이 위에 자리 없는 참사람 하나가 있어 늘 너희 얼굴로 드나든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어떤 지위나 이름에도 매이지 않고 누구에게나 본래 갖추어진 참된 자기를 가리킨다.
- 禪床 선상
좌선하는 평상, 또 선사가 올라앉아 법을 설하는 높은 자리다. 상당한 선사는 말을 맺으며 손이나 주장자로 선상을 치거나, 선상에서 내려오는 몸짓으로 법을 보이기도 한다.
이 칙의 풀이 2건
① 『종용록』 제38칙 「臨濟真人」과 같은 칙. 무위진인을 묻는 물음에 임제는 도리어 ‘마른 똥막대기’로 눌러 개념화를 끊었다.
이판 · 어록 卷下 頌古 47어록본 원문: 臨濟示眾曰:汝等諸人赤肉團上有一無位真人,常向面門出入。時有僧問:如何是無位真人?師便打,云:無位真人是甚麼乾屎橛?春風浩浩烘天地,是處山藏煙靄裡。無位真人不可尋,落花又見隨流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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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