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용어 · 전거
臨濟錄
임제록
풀이
임제(臨濟) 스님의 설법과 문답, 행적을 모은 어록이다. 법을 이은 제자 삼성혜연(三聖慧然)이 엮었고, 송나라 때 다시 펴냈다. '어디서나 주인이 되면 서는 곳마다 참되다' 같은 말로 이름났다.
학술 풀이
『鎭州臨濟慧照禪師語錄』 1권. 臨濟義玄(?~866)의 上堂·示衆·勘辨·行錄을 '住三聖嗣法小師慧然'이 엮었다. 宣和 庚子(1120) 馬防의 序가 붙고, 서문에 '圓覺老演,今為流通'이라 하여 이때 다시 간행되었음을 밝힌다. 大正藏 T47, no. 1985. 臨濟의 전기는 『景德傳燈錄』 권12에도 실린다(T51, no. 2076).
실린 곳
원오심요 2편
관련 항목
이 글을 가리키는 글
- 金剛王寶劍 금강왕보검 — 금강처럼 단단한 왕의 보검이라는 말이다. 모든 알음알이와 망상을 한칼에 끊는 지혜의 작용을 비유한다. 임제(臨濟) 스님이 할(喝)의 네 가지 쓰임을 말하며 첫째로 들었다.
- 臨濟喝 임제할 — 임제의현(臨濟義玄)이 학인을 이끌 때 '할!' 하고 크게 소리친 일이다. 덕산(德山)의 몽둥이와 함께 '덕산방 임제할'이라 하여, 생각을 단번에 끊는 선가의 솜씨를 대표한다.
- 臨濟義玄 임제의현 — 임제의현(臨濟義玄, ?~866)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황벽(黃檗)의 법을 이었고 임제종을 열었다. 황벽에게 세 번 묻고 세 번 맞은 뒤 대우(大愚)의 말끝에 깨쳤다. 벼락 같은 고함으로 학인을 이끌어 임제할(臨濟喝)로 이름났다.
- 無位真人 무위진인 — '자리 없는 참사람'이다. 임제의현(臨濟義玄)이 '벌건 몸뚱이 위에 자리 없는 참사람 하나가 있어 늘 너희 얼굴로 드나든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어떤 지위나 이름에도 매이지 않고 누구에게나 본래 갖추어진 참된 자기를 가리킨다.
- 報化佛 보화불 — 보신불(報身佛)과 화신불(化身佛)이다. 보신은 수행의 결과로 이룬 몸, 화신은 중생을 건지려 나타낸 몸이다. 임제(臨濟)의 '보신불·화신불의 머리를 끊는다'는 말이 이름났다.
- 三聖慧然 삼성혜연 — 당나라 임제종 선승으로, 임제의현(臨濟義玄)의 법을 이었다. 진주(鎭州) 삼성원(三聖院)에 머물러 삼성이라 불린다. 임제의 말을 모은 『임제록(臨濟錄)』을 엮은 사람으로 전한다. 임제가 세상을 떠나며 '내 정법안장이 이 눈먼 나귀에게서 사라질 줄 누가 알았으랴' 한…
- 坐斷報化佛頭 좌단보화불두 — 보신불·화신불(報化佛)의 머리를 깔고 앉아 끊어 버린다는 말이다. 부처라는 생각에조차 매이지 않고 그 위로 벗어난 경지를 이른다. 임제(臨濟)의 법문에서 온 말이다.
- 抽釘拔楔 추정발설 — 못을 뽑고 쐐기를 빼 준다는 말이다. 스승이 학인의 집착과 막힘을 풀어 주는 수단을 이르며, 흔히 해점거박(解黏去縛)과 짝지어 쓴다. 『임제록(臨濟錄)』 '여인추정발설(與人抽釘拔楔)'에서 나와 원오(圜悟)의 『벽암록(碧巖錄)』 수시(垂示)·평창(評唱)에 자주 쓰인다.
- 黃蘗佛法無多子 황벽불법무다자 — '원래 황벽(黃檗)의 불법도 별것 아니었구나'. 임제가 황벽희운 문하에서 세 번 방(棒)을 맞고 대우(大愚)에게 갔다가 돈오(頓悟)한 뒤 내뱉은 말이다(臨濟錄). 불법이 밖에 따로 대단한 것으로 있지 않음을 이른다. 벽(蘗)은 벽(檗)의 이체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