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69

건봉 — 법신의 세 가지 병

頌古 第六十九則 法身三種病

이 칙의 풀이 2
② 頌의 ‘놋쇠로 손님을 시험한다’는, 가짜(알음알이)를 진짜라 우기는 이가 도리어 안목 있는 이에게 간파당함을 비유.
이판 · 광록 卷四 303광록본 원문: 乾峰示眾云:法身有三種病、二種光,須是一一透得,始解穩坐。雲門出云:庵內人為什麼不見庵外事?峰呵呵大笑。門云:猶是學人疑處。峰云:子是什麼心行?門云:也要和尚委悉。峰云:漝麼始解穩坐。鋪主將鍮試寶人,謂言難似此真金。寶人拂袖先行去,滿面慚惶不敢瞋。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買’ ↔ 광록本 ‘寶’(두 곳); 어록本 ‘此金真’ ↔ 광록本 ‘此真金’(어순 도치); 어록本 ‘嗔’ ↔ 광록本 ‘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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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乾峰上堂:法身有三種病、二種光,須是一一透得,始解歸家穩坐,須知更有向上一竅在。
번역건봉(乾峰)이 상당하여 말했다. “법신(法身)에는 세 가지 병과 두 가지 빛이 있다. 하나하나 다 꿰뚫어야 비로소 집에 돌아가 편히 앉을 줄 안다. 그 위로 다시 향상의 한 구멍(向上一竅)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雲門出問:庵內人為甚麼不知庵外事?師呵呵大笑。門曰:猶是學人疑處。
운문(雲門)이 나서서 물었다. “암자 안의 사람은 어째서 암자 밖의 일을 모릅니까?” 선사가 껄껄 크게 웃었다. 운문이 말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의심하는 곳입니다.”
師曰:子是甚麼心行?門曰:也要和尚相委。師曰:直須與麼,始解穩坐。門應諾諾。
선사가 “너는 무슨 속셈이냐?” 하자 운문이 말했다. “스님께서도 알아주셔야겠습니다.” 선사가 “바로 그래야만 비로소 편히 앉을 줄 안다” 하니, 운문이 “예, 예” 하고 대답했다.
쉽게 읽기건봉 스님이 법상에 올라 말했다. “법신에는 세 가지 병과 두 가지 빛이 있다. 이것을 하나하나 다 꿰뚫어야 비로소 집에 돌아가 편히 앉을 줄 안다. 그리고 그 위로 다시 향상일규, 곧 한 구멍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운문 스님이 나서서 물었다. “암자 안에 있는 사람은 어째서 암자 밖의 일을 모릅니까?” 건봉이 껄껄 크게 웃었다. 운문이 “그것이 바로 제가 의심하는 곳입니다” 하자 건봉이 말했다. “너는 무슨 속셈이냐?” 운문이 “화상께서도 저를 알아주셔야겠습니다” 했다. 건봉이 말했다. “바로 그래야만 편히 앉을 줄 안다.” 운문은 “예, 예” 하고 대답했다.
풀이 1
① ‘법신삼종병(法身三種病)’을 든 상당. 이 시중은 『종용록』 제11칙 평창에 운문 「兩病」 법문의 내원으로 인용된다. 운문과의 문답으로 ‘향상일규(向上一竅)’를 겨눈다.
頌
한문

鋪主將鍮試買人,

謂言難似此金真。

買人拂袖先行去,

滿面慚惶不敢嗔。

번역

가게 주인이 놋쇠로 손님을 떠보며

이만한 진짜 금은 없다고 말한다

손님이 소매를 떨치고 먼저 가 버리니

얼굴 가득 부끄러워 감히 성내지도 못한다.

쉽게 읽기

가게 주인이 놋쇠를 내밀어 손님을 떠보며

이만한 진짜 금은 다시 없다고 한다

손님은 소매를 털고 먼저 가 버리니

주인은 얼굴 가득 부끄러워 성도 못 낸다.

풀이 3
교감 · 買人① 頌 「買人」(두 곳): 광록本 「寶人」에 作.
교감 · 此金真② 頌 「此金真」: 광록本 「此真金」에 作(어순 도치).
교감 · 嗔③ 頌 「嗔」: 광록本 「瞋」에 作.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4
  1. 越州乾峰 월주건봉

    당나라 말의 선승으로 동산양개(洞山良价)의 법을 이었다. 월주(越州) 건봉에 머물렀으며, 등사에는 법명 없이 '월주 건봉 화상'으로만 실려 있다. '법신(法身)에는 세 가지 병과 두 가지 빛이 있다'는 상당 법문과, 그때 운문(雲門)과 주고받은 문답이 널리 알려졌다.

  2. 法身 법신

    진리 그 자체를 부처의 몸으로 일컫는 말이다. 모습이 없어 나고 죽거나 오고 가는 일이 없으며, 어디에나 두루 있다고 한다. 중생의 처지에 맞추어 모습을 나타낸 화신(化身)과 짝을 이룬다.

  3. 向上一竅 향상일규

    '그 위로 트인 한 구멍'이라는 뜻이다. 깨달음의 자리에 이르렀다 해도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 위로 다시 뚫고 나가야 할 마지막 관문이 있음을 이른다.

  4. 雲門文偃 운문문언

    운문문언(雲門文偃, 864~949)이다. 당말·오대의 선승으로 목주(睦州)에게서 눈을 뜨고 설봉(雪峰)의 법을 이었다. 소주의 운문산에 머물며 운문종을 열었다. 짧은 한마디로 물음을 끊는 솜씨로 이름났으니,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이 그의 말이다.

이 칙의 풀이 2건

② 頌의 ‘놋쇠로 손님을 시험한다’는, 가짜(알음알이)를 진짜라 우기는 이가 도리어 안목 있는 이에게 간파당함을 비유.
이판 · 광록 卷四 303광록본 원문: 乾峰示眾云:法身有三種病、二種光,須是一一透得,始解穩坐。雲門出云:庵內人為什麼不見庵外事?峰呵呵大笑。門云:猶是學人疑處。峰云:子是什麼心行?門云:也要和尚委悉。峰云:漝麼始解穩坐。鋪主將鍮試寶人,謂言難似此真金。寶人拂袖先行去,滿面慚惶不敢瞋。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買’ ↔ 광록本 ‘寶’(두 곳); 어록本 ‘此金真’ ↔ 광록本 ‘此真金’(어순 도치); 어록本 ‘嗔’ ↔ 광록本 ‘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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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2교감 3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