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53

영운이 복사꽃을 보고 깨닫다

頌古 第五十三則 靈雲桃花

이 칙의 풀이 1
이판 · 광록 卷四 302광록본 원문: 靈雲見桃花悟道。靈雲悟處復何如,未徹無人辨得渠。千古華山山脚下,豈知潘閬倒騎驢。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後’ ↔ 광록本 ‘處’ / 이체·통용 — 辯/辨
광록 卷四 302 보기 →
本則
한문靈雲勤禪師因見桃花悟道,有偈曰:三十年來尋劍客,幾回落葉又抽枝。
번역영운지근(靈雲志勤) 선사가 복사꽃을 보고 도를 깨치고 게송을 지었다. “삼십 년 동안 칼을 찾던 나그네, 몇 번이나 잎이 지고 또 가지가 돋았던가.
自從一見桃花後,直至如今更不疑。
복사꽃을 한 번 본 뒤로, 지금까지 다시는 의심하지 않네.”
溈山曰:從緣悟達,永無退失。玄沙曰:諦當甚諦當,敢保老兄未徹在。
위산(溈山)이 말했다. “인연을 따라 깨쳐 통한 이는 영영 물러나 잃는 일이 없다.” 현사(玄沙)가 말했다. “옳기는 참으로 옳다. 그러나 노형은 아직 사무치지 못했다고 내 감히 장담하네.”
쉽게 읽기영운지근 선사가 복사꽃을 보고 도를 깨쳐 게송을 지었다. “삼십 년 동안 칼을 찾던 나그네, 잎 지고 새 가지 돋기를 몇 번이었던가. 복사꽃을 한 번 본 뒤로는, 지금까지 다시는 의심하지 않네.” 위산이 말했다. “인연을 따라 깨쳐 통한 이는 영영 물러서지 않는다.” 현사가 말했다. “맞기는 아주 맞는다. 그러나 장담하건대 노형은 아직 다 사무치지 못했다.”
풀이 2
교감 · 靈雲見桃花悟道本則 광록本(卷四)은 本則을 「靈雲見桃花悟道。」로 표제 축약(어록本은 완본).
頌
한문

靈雲悟後復何如,

未徹無人辯得渠。

千古華山山脚下,

豈知潘閬倒騎驢。

번역

영운이 깨친 뒤에는 또 어떠한가

덜 사무쳤다 하나 그를 가려낼 이 없네

천고의 화산(華山) 산기슭 아래

어찌 알랴, 반랑(潘閬)이 나귀를 거꾸로 탄 줄을.

쉽게 읽기

영운이 깨친 뒤에는 또 어떠한가

덜 사무쳤다 하나 그를 가려낼 이 없네

천고의 화산 산기슭 아래

시인 반랑이 나귀를 거꾸로 탄 줄 어찌 알랴.

풀이 3
② 潘閬倒騎驢 반랑도기려송의 기인 반랑이 나귀를 거꾸로 탔다는 고사. 상식을 뒤집은 경지를 비유한다.
교감 · 後① 頌 「後」: 광록本 「處」에 作.
교감 · 辯② 頌 「辯」: 광록本 「辨」에 作. 辯(말 잘함)/辨(분별) — 문맥이 ‘가림’이므로 「辨」이 정자. 국역은 辨을 취함.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4
  1. 靈雲志勤 영운지근

    영운지근(靈雲志勤)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복주(福州) 장계(長溪) 사람이다. 위산(溈山) 회하에서 복사꽃을 보고 깨쳐 '삼십 년 동안 칼을 찾던 나그네'로 시작하는 게송을 지었고, 위산이 그 깨침을 인정하였다. 복주 영운(靈雲)에 머물러 '영운'이라 불린다.

  2. 靈雲見桃花 영운견도화

    영운지근(靈雲志勤)이 복사꽃을 보고 깨친 일이다. 위산(溈山)에 있을 때 꽃을 보고 깨달아, '삼십 년 칼을 찾던 나그네가 복사꽃 한 번 본 뒤로 다시는 의심하지 않는다'는 뜻의 게송을 지었다. 위산이 그 깨침을 인정했다.

  3. 溈山靈祐 위산영우

    위산영우(溈山靈祐, 771~853)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백장(百丈) 스님의 법을 이었다. 담주(潭州) 위산에 머물며 제자 앙산(仰山)과 함께 위앙종을 열었다. 시호는 대원(大圓) 선사이다.

  4. 玄沙師備 현사사비

    현사사비(玄沙師備, 835~908)이다. 당나라 말의 선승으로 복주(福州) 사람이다. 젊어서 고기잡이를 하다 서른에 출가했고, 고행을 엄하게 지켜 '비두타(備頭陀)'라 불렸다. 설봉(雪峰)의 법을 이었고, 그 계통에서 법안종이 나왔다.

이 칙의 풀이 1건

이판 · 광록 卷四 302광록본 원문: 靈雲見桃花悟道。靈雲悟處復何如,未徹無人辨得渠。千古華山山脚下,豈知潘閬倒騎驢。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後’ ↔ 광록本 ‘處’ / 이체·통용 — 辯/辨
광록 卷四 302 보기 →

주석 2교감 3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