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41

조주 — 발우를 씻어라

頌古 第四十一則 洗鉢盂

이 칙의 풀이 2
① 『무문관』 제7칙 「趙州洗鉢」·『종용록』 제39칙 「趙州洗鉢」과 같은 칙. 죽 먹고 발우 씻는 지극한 일상 속에 도가 있음을 곧장 가리켜 갓 들어온 납자가 깨친다.
이판 · 광록 卷四 353광록본 원문: 趙州洗鉢盂去。梅花落盡杏花披,未免春風著出褫。一氣不言含有象,萬靈何處謝無私。
광록 卷四 353 보기 →
本則
한문趙州因僧問:乍入叢林,乞師指示。師曰:喫粥了也未?僧曰:喫粥了也。師曰:洗鉢盂去。其僧忽然省悟。
번역한 승이 조주(趙州)에게 물었다. “이제 막 총림에 들어왔습니다. 스님께서 가리켜 주십시오.” 선사가 물었다. “죽은 먹었느냐?” 승이 말했다. “죽을 먹었습니다.” 선사가 말했다. “발우를 씻으러 가거라.” 그 승이 문득 깨쳤다.
쉽게 읽기한 승이 조주에게 물었다. “제가 이제 막 총림에 들어왔습니다. 스님께서 가르쳐 주십시오.” 선사가 물었다. “죽은 먹었느냐?” “먹었습니다.” “그럼 발우를 씻어라.” 그 승은 문득 깨쳤다.
풀이 2
② 洗鉢盂去‘발우 씻으러 가라’. 따로 현묘한 법이 없고 밥 먹고 그릇 씻는 그 자리가 곧 지시임을 보인다.
교감 · 趙州洗鉢盂去本則 광록本(卷四)은 本則을 「趙州洗鉢盂去。」로 표제 축약(어록本은 완본).
頌
한문

梅花落盡杏花披,

未免春風著出褫。

一氣不言含有象,

萬靈何處謝無私。

번역

매화 다 지자 살구꽃이 피어나니

봄바람이 입혔다 벗겼다 함을 면치 못하네

한 기운은 말없이 온갖 형상을 머금었으니

온갖 신령이 어디서 사사로움 없음에 고마워하랴.

쉽게 읽기

매화가 다 지자 살구꽃이 피어나니

봄바람이 짐짓 옷을 입혔다 벗겼다 하네

한 기운은 말없이 온갖 모양을 머금었으니

온갖 생명이 사사로움 없는 그 은혜를 어디서 고마워하랴.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3
  1. 趙州從諗 조주종심

    조주종심(趙州從諗, 778~897)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남전(南泉)의 법을 이었다. 조주 땅 관음원(觀音院)에 오래 머물러 '조주'라 불렸고, 120세를 살았다고 전한다. 쉬운 말로 사람을 일깨웠으니, '뜰 앞의 잣나무(庭前柏樹子)' 같은 문답이 널리 알려졌다.

  2. 叢林 총림

    많은 스님이 함께 모여 수행하는 큰 절이나 선원을 이른다. 나무가 빽빽이 모여 숲을 이루듯 대중이 모였다는 데서 온 말이다. 넓게는 선문의 수행자 사회 전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3. 鉢盂 발우

    승려가 밥을 받아 먹는 그릇이다. 범어 발다라(鉢多羅)를 줄인 '발(鉢)'에 그릇이라는 뜻의 '우(盂)'를 붙인 말로, 알맞은 양만 담는 그릇(응량기, 應量器)이라 옮긴다. 선문에서는 밥 먹고 발우 씻는 일상이 곧 도라는 뜻으로 자주 쓴다.

이 칙의 풀이 2건

① 『무문관』 제7칙 「趙州洗鉢」·『종용록』 제39칙 「趙州洗鉢」과 같은 칙. 죽 먹고 발우 씻는 지극한 일상 속에 도가 있음을 곧장 가리켜 갓 들어온 납자가 깨친다.
이판 · 광록 卷四 353광록본 원문: 趙州洗鉢盂去。梅花落盡杏花披,未免春風著出褫。一氣不言含有象,萬靈何處謝無私。
광록 卷四 353 보기 →

주석 2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3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