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22

남전이 고양이를 베고 조주가 신을 이다

頌古 第二十二則 南泉斬猫·趙州載鞋

이 칙의 풀이 3
① 『벽암록』 제63칙 「南泉斬猫」와 제64칙 「趙州載鞋」에 해당하는 두 칙을 합쳐 든 것이라, 송(頌)도 둘이다. 『무문관』 제14칙·『종용록』 제9칙 「南泉斬猫」는 두 이야기를 한 칙으로 든다.
③ 趙州脫鞋安頭上조주가 짚신을 머리에 이고 나간 것. 시비·본말이 뒤바뀐 꼴을 몸으로 보여, 남전의 칼을 무력화한 활구.
이판 · 광록 卷四 272광록본 원문: 南泉斬猫兒提起兩堂應盡見,招刀要取活狸奴。可憐皮下皆無血,直得橫屍滿道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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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南泉禪師因兩堂爭猫,師遇之,白眾曰:道得即救取猫兒,道不得即斬却也。眾無對,師便斬之。
번역남전(南泉) 선사의 절에서 두 선방이 고양이를 두고 다투었다. 선사가 이를 보고 대중에게 말했다. “한마디 이르면 이 고양이를 살려 주고, 이르지 못하면 베어 버리겠다.” 대중은 아무도 답하지 못했다. 선사가 곧 고양이를 베었다.
趙州自外歸,師舉前話示之,州乃脫草鞋安頭上而出,師曰:適來子若在,即救取猫兒也。
조주(趙州)가 밖에서 돌아오자, 선사가 앞의 일을 들어 보였다. 조주는 짚신을 벗어 머리에 이고 나가 버렸다. 선사가 말했다. “아까 그대가 있었더라면 고양이를 살렸을 텐데.”
쉽게 읽기남전 선사의 절에서 동당과 서당 두 선방 대중이 고양이 한 마리를 두고 다투었다. 선사가 그것을 보고 대중에게 말했다. “한마디 바로 이르면 고양이를 살려 주고, 이르지 못하면 베어 버리겠다.”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자 선사는 고양이를 베었다. 조주가 밖에서 돌아오자 선사가 앞의 일을 들려주었다. 조주는 짚신을 벗어 머리에 얹고 나가 버렸다. 선사가 말했다. “아까 네가 있었더라면 고양이를 살렸을 것을.”
풀이 2
교감 · 趙州頭戴草鞋本則 광록本(卷四)은 本則을 「趙州頭戴草鞋。」로 표제 축약(어록本은 완본).
頌
한문

提起兩堂應盡見,

拈刀要取活狸奴。

可憐皮下皆無血,

直得橫屍滿路途。

狸奴夜靜自舒張,

引手過頭露爪長。

王老室中巡邏了,

狼忙走出恐天光。

번역

들어 보였으니 두 선방이 다 보았을 텐데

칼을 들어 산 고양이를 베려 하네

가엾다, 가죽 아래 모두 피가 없어

끝내 길에 주검이 가득하네.

고양이는 고요한 밤 홀로 기지개 켜고

앞발을 머리 위로 뻗어 긴 발톱을 내미네

왕 노인(王老)이 방 안을 한 바퀴 돌고 나니

날 밝을까 겁나 허둥지둥 달아나네.

쉽게 읽기

두 선방에 들어 보였으니 다들 보았으련만

칼을 집어 산 고양이를 잡으려 하네

가엾다, 가죽 밑에 모두 피 한 방울 없어

끝내 길마다 주검이 가득하구나.

고양이가 고요한 밤 혼자 기지개 켜고

앞발을 머리 위로 뻗어 긴 발톱을 내미네

왕 노인(남전)이 방 안을 한 바퀴 돌고 나니

날 밝을까 겁나 허둥지둥 달아나네.

풀이 5
④ 皮下無血 피하무혈가죽 밑에 피가 없다 — 대중이 한마디도 못해 살아 있는 기틀이 없었음을 꾸짖는다.
교감 · 拈① 頌 「拈」: 광록本 「招」에 作.
교감 · 路② 頌 「路」: 광록本 「道」에 作.
교감 · 途③ 頌 「途」: 광록本 「塗」에 作.
교감 · 走出④ 頌 「走出」: 광록本 「出去」에 作(走 없음·去 더함).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4
  1. 南泉普願 남전보원

    당나라의 선승(748~835)이다. 마조(馬祖)의 법을 잇고 남전산에 머물렀다. 속성이 왕씨여서 스스로 '왕 노사'라 했다. 고양이를 벤 일과 '평상심이 도'라는 말로 이름났고, 조주(趙州)가 그 제자다.

  2. 南泉斬猫 남전참묘

    동당과 서당의 스님들이 고양이를 두고 다투자, 남전(南泉)이 '한마디 이르면 살리고 못 이르면 베겠다' 했다. 아무도 답하지 못하자 남전은 고양이를 베었다. 뒤에 조주(趙州)가 짚신을 머리에 인 일로 이어진다.

  3. 趙州從諗 조주종심

    조주종심(趙州從諗, 778~897)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남전(南泉)의 법을 이었다. 조주 땅 관음원(觀音院)에 오래 머물러 '조주'라 불렸고, 120세를 살았다고 전한다. 쉬운 말로 사람을 일깨웠으니, '뜰 앞의 잣나무(庭前柏樹子)' 같은 문답이 널리 알려졌다.

  4. 趙州載鞋 조주재혜

    남전(南泉)이 고양이를 벤 뒤 밖에서 돌아온 조주(趙州)에게 그 일을 들려주자, 조주는 짚신을 벗어 머리에 이고 나갔다. 남전은 '그대가 있었다면 고양이를 살렸을 것'이라 했다. 남전참묘와 한 쌍을 이룬다.

이 칙의 풀이 3건

① 『벽암록』 제63칙 「南泉斬猫」와 제64칙 「趙州載鞋」에 해당하는 두 칙을 합쳐 든 것이라, 송(頌)도 둘이다. 『무문관』 제14칙·『종용록』 제9칙 「南泉斬猫」는 두 이야기를 한 칙으로 든다.
③ 趙州脫鞋安頭上조주가 짚신을 머리에 이고 나간 것. 시비·본말이 뒤바뀐 꼴을 몸으로 보여, 남전의 칼을 무력화한 활구.
이판 · 광록 卷四 272광록본 원문: 南泉斬猫兒提起兩堂應盡見,招刀要取活狸奴。可憐皮下皆無血,直得橫屍滿道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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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4교감 5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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