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二 139
중봉 장로가 이르러 — 구구는 팔십일
中峰長老至師上堂 紅葉辭枝即不問
풀이 1
이 편의 낱말 6
- 逢場作戲 봉장작희
놀이판을 만나면 그 자리에서 한바탕 논다는 말이다. 등은봉(鄧隱峰)이 석두(石頭) 스님에게 가겠다며 마조(馬祖) 스님께 하직할 때, '광대의 장대를 몸에 지니고 다니니 판을 만나면 놀이를 벌이겠다'고 한 데서 나왔다. 어디서나 걸림 없이 형편 따라 솜씨를 부림을 이른다.
- 無孔笛 무공적
구멍 없는 피리다. 손가락으로 짚을 구멍이 없으니 보통 솜씨로는 가락을 낼 수 없다. 말과 생각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본분(本分)의 소식을 비유하는 말로, 선문에서 즐겨 쓴다.
- 知音 지음
소리를 알아듣는 이, 곧 나를 참으로 알아주는 벗이다. 백아(伯牙)의 거문고 소리를 종자기(鍾子期)만이 알아들었다는 옛이야기에서 나왔다. 선에서는 말 밖의 뜻을 알아보는 사람을 이른다.
- 囉邏哩 라라리
뜻 없이 가락만 흥얼거리는 노랫소리다. 선문에서는 말과 생각으로 헤아리기 이전의 소식을 이 한 가락으로 드러내곤 한다.
- 知事 지사
선원의 살림과 여러 일을 맡아보는 소임이다. 법당 동쪽 줄(동서, 東序)에 서는 도사(都寺)·감사(監寺)·유나(維那)·부사(副寺)·전좌(典座)·직세(直歲) 같은 이들을 함께 이른다. 서쪽 줄에 서는 수좌(首座)·서기(書記) 같은 두수(頭首)와 짝을 이룬다.
- 首座 수좌
선원 대중 가운데 맨 윗자리에서 대중을 이끄는 소임이다. 승당 앞줄의 첫 자리에 앉아 제일좌(第一座)라고도 하고, 옛날의 상좌(上座)에 해당한다. 때로 주지를 대신해 자리를 나누어 법을 설하였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