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衡저울대 형
衡 저울대 형
《설문해자》
衡,牛觸,橫大木其角。从角从大,行聲。《詩》曰:“設其楅衡。”
衡은 소가 들이받으므로 그 뿔에 큰 나무를 가로 댄 것이다. 角과 大를 따르고, 行이 소리를 나타낸다. 《시경》에 「設其楅衡」(그 楅衡을 댄다)이라 하였다.
해설
衡(저울대 형)은 뿔을 뜻하는 角(뿔 각), 큼을 뜻하는 大(큰 대), 소리를 나타내는 行(다닐 행)을 합친 글자입니다.
본뜻은 들이받는 소를 막으려고 가로 댄 큰 나무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소가 들이받으므로 그 뿔에 큰 나무를 가로 댄 것이라 풀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판본의 뿔에 댄다는 두 글자를 빼야 한다고 했습니다. 뿔에 나무를 대는 일을 이르는 글자는 따로 있고, 衡은 소를 가로막아 두는 나무로 뜻이 다르며 큰 나무는 뿔에 댈 수 없다는 것입니다.
- 단옥재는 옛날에는 衡을 가로 橫(가로 횡) 대신 많이 빌려 썼다고 했습니다. 끝에 인용한 구절은 《시경》이 아니라 《주례》의 것이라고도 바로잡았습니다.
지금 뜻
저울대, 저울질하다, 가로. 평형(平衡) · 균형(均衡) · 도량형(度量衡)의 衡입니다. 가로 댄 나무에서 저울대로 넘어간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角 (뿔 각)
- 「獸角也。象形,…」 짐승의 뿔이다. 모양을 본떴다. 衡에서는 들이받는 소의 뿔로, 뜻 부분입니다.
- 大 (큰 대)
- 「天大,地大,人亦大。故大象人形。…」 하늘이 크고 땅이 크고 사람 또한 크다. 그래서 大는 사람 모양을 본떴다. 衡에서는 가로 댄 나무가 큰 것을 나타내는 뜻 부분입니다.
- 行 (다닐 행)
- 「人之步趨也。从彳从亍。…」 사람이 걷고 달리는 것이다. 彳과 亍을 따른다. 衡에서는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