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글자 · 한자뿌리

衍넘칠 연

衍 넘칠 연

부품 水 · 行

《설문해자》

衍,水朝宗于海也。从水从行。

衍은 물이 바다로 모여 흘러가는 것(朝宗)이다. 水와 行을 따른다.

해설

衍(넘칠 연)은 물(水, 물 수)과 길(行, 다닐 행)을 합친 글자입니다. 소전은 네거리(行) 한가운데로 물이 흘러가는 모양입니다.

본뜻은 물이 바다로 모여 흘러가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이를 '조종(朝宗)'이라 했는데, 본래 제후가 천자를 뵈러 가는 것을 이르는 말로 모든 물줄기가 바다로 모여드는 모습을 그에 빗댄 표현입니다. 물이 길을 따라 널리 퍼져 흘러가는 데서 '넘치다, 퍼지다, 늘어나다'의 뜻이 나왔습니다.

지금 뜻

넘치다 · 퍼지다 · 늘어나다. 부연(敷衍, 자세히 덧붙여 풀어 말함) · 연문(衍文, 글에 잘못 끼어든 쓸데없는 글자)의 衍입니다.

불교에서

산스크리트어 mahāyāna(큰 수레, 곧 대승)를 소리대로 마하연(摩訶衍) 또는 摩訶衍那로 옮겼습니다. 이때 衍은 '넘치다'라는 뜻과 관계없이 yāna의 소리를 적은 것입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水 (물 수)
「凖也。北方之行。象眾水並流,中有微陽之气也。」 고르게 하는 것(準)이다. 여러 물줄기가 나란히 흐르는 모양이다. 衍에서는 흘러가는 물입니다.
行 (다닐 행)
「人之步趨也。从彳从亍。」 사람이 걷고 달리는 것이다. 彳과 亍을 따른다. 衍에서는 물이 지나가는 길입니다.
彳 (조금 걸을 척)
「小步也。象人脛三屬相連也。」 조금 걷는 것이다. 사람 다리의 세 마디가 이어진 모양을 본떴다.
亍 (자축거릴 촉)
「步止也。从反彳。」 걷다가 멈추는 것이다. 彳을 뒤집은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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