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融녹을 융
融 녹을 융
《설문해자》
融,炊气上出也。从鬲,蟲省聲。
融은 밥 짓는 김이 위로 올라가는 것(炊气上出)이다. 鬲을 따르고, 蟲을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融(녹을 융)은 뜻을 나타내는 鬲(솥 력)과 소리를 나타내는 蟲(벌레 충)을 합친 글자로, 蟲은 줄여서 虫(벌레 훼) 하나만 썼습니다. 《설문해자》는 蟲을 줄이지 않고 다 쓴 꼴을 주문(籒文, 주나라 때 글씨체)으로 함께 실었습니다.
본뜻은 솥에 밥을 지을 때 김이 위로 피어오르는 것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옛 풀이들이 모두 融을 길다는 뜻으로 풀었는데, 이것은 본뜻에서 넓어진 뜻이라 했습니다. 김이 피어오른다는 본뜻에서 '녹다 · 녹아 어울리다'로 간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鬲 (솥 력)
- 「鼎屬。…象腹交文,三足。…」 솥의 무리이다. … 배의 엇갈린 무늬와 세 발을 본떴다. 融에서는 뜻 부분으로, 김이 오르는 솥입니다.
- 蟲 (벌레 충)
- 「有足謂之蟲,無足謂之豸。从三虫。…」 발이 있는 것을 蟲이라 하고, 발이 없는 것을 豸라 한다. 세 虫을 따른다. 融에서는 줄인 꼴로 쓴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