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茇풀뿌리 발
茇 풀뿌리 발
《설문해자》
茇,艸根也。从艸犮聲。春艸根枯,引之而發土爲撥,故謂之茇。一曰艸之白華爲茇。
茇은 풀뿌리(艸根)이다. 艸를 따르고 犮이 소리를 나타낸다. 봄에 풀뿌리가 마르면 당겨서 흙을 일으키는데 이를 撥이라 하므로 茇이라 한다. 일설에는 풀의 흰 꽃을 茇이라 한다.
해설
茇(풀뿌리 발)은 풀을 뜻하는 艸(풀 초)와 소리를 나타내는 犮(달릴 발)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풀뿌리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풀뿌리라 풀고, 봄에 묵은 뿌리가 마르면 당겨서 흙을 일으키는데 이를 撥(다스릴 발)이라 하므로 茇이라 한다고 이름의 까닭을 밝혔습니다. 풀의 흰 꽃이라는 풀이도 함께 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이름의 까닭 — 봄에 땅이 풀리면 묵은 뿌리를 뽑을 수 있어 농부가 서둘러 흙을 갈아엎는다는 옛 농서의 말을 들었습니다. 흙을 일으킨다는 말을 적은 여러 글자가 실은 한 말이며, 뿌리에 붙은 흙덩이를 이르는 말에서 풀뿌리를 茇이라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 넓어진 뜻 — 여기서 넓어져 《시경》과 《예기》에서 풀숲에 머무는 것을 茇이라 했다고 했습니다.
- 흰 꽃 — 《이아》 석초 편의 풀이인데, 곽박(郭璞)은 앞 구절에 이어 苕(완두 초)의 흰 꽃으로 보았고 허신은 풀 전반으로 말했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풀뿌리, 풀밭에 머물다. 지금 낱말에서는 드물고, 옛 글에서 풀숲에 머문다는 발사(茇舍)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