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彭성 팽
彭 성 팽
《설문해자》
彭,鼓聲也。从壴彡聲。
彭은 북소리(鼓聲)이다. 壴를 따르고 彡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彭(성 팽)은 악기를 세운 꼴인 壴(악기 세울 주)와 彡(터럭 삼)을 합친 글자입니다. 본뜻은 북소리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彡이 소리를 나타낸다고 했으나, 《설문해자》를 바로잡아 펴낸 10세기 학자 서현(徐鉉) 등은 形(모양 형)의 줄인 꼴을 따라야 소리가 맞는다고 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짜임 — 壴는 鼓(북 고)를 줄인 꼴이고, 彡은 소리가 아니라 뜻이라 했습니다. 彡은 셋과 같아 여럿을 나타내므로 북을 거듭 치는 것이며, 옛 군사 의례에서 북을 세 번 울렸다는 기록으로 그 뜻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 쓰임 — 《시경》의 팽팽(彭彭)은 대개 말이 씩씩한 모양을 이르는데, 북소리를 뜻하는 글자를 빌려 쓴 것은 그 씩씩함이 서로 닮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길에 사람이 많은 모양도 팽팽이라 했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성씨, 북소리. 지금은 주로 성씨로 쓰며, 오래 산 사람으로 이름난 팽조(彭祖)의 彭입니다. 성씨라는 뜻으로 간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