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佃밭갈 전
佃 밭갈 전
《설문해자》
佃,中也。从人田聲。《春秋傳》曰:“乘中佃。”一轅車。
佃은 가운데(中)이다. 人을 따르고 田이 소리를 나타낸다. 《춘추전》에 “중전(中佃)을 탄다”라고 하였으니, 끌채가 하나인 수레(一轅車)이다.
해설
佃(밭갈 전)은 뜻을 나타내는 人(사람 인)과 소리를 나타내는 田(밭 전)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가운데라 풀고, 《춘추좌씨전》에 나오는 중전(中佃)을 끌채가 하나인 수레라고 했으니, 본뜻은 가운데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지금 뜻 — 《광운》 · 《옥편》이 밭을 일구고 가는 것이라 한 지금 뜻은 옛 뜻이 아니며, 허신의 책에는 畋(사냥할 전)이 따로 있으니 佃을 그 뜻으로 쓸 까닭이 없다고 했습니다. 허신이 말한 것은 대대로 전해 온 옛 뜻이라 했습니다.
- 중전 — 애공 17년 《춘추좌씨전》에서 혼량부(渾良夫)가 탄 수레를 두예(杜預)는 끌채 하나인 경(卿)의 수레라 했는데, 허신이 본 판본은 中佃이었다고 했습니다. 두 마리 말 사이에 끌채 하나가 있으니 이 또한 가운데라는 뜻이라 했습니다.
가운데라는 본뜻에서 밭을 간다는 지금 뜻으로 가는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지금 뜻
밭을 갈다, 남의 땅을 부치다. 남의 땅을 빌려 농사짓는 집을 이르는 전호(佃戶)의 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