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上 65
상당 — 운문의 「가시덤불 숲을 나온 이」
上堂 · 舉雲門道
풀이 2
해설운문(雲門)의 '평지에 죽은 사람이 무수하니 가시덤불을 벗어난 자라야 솜씨꾼'이라는 말과, 한 스님이…
운문(雲門)의 '평지에 죽은 사람이 무수하니 가시덤불을 벗어난 자라야 솜씨꾼'이라는 말과, 한 스님이 '그럼 제일좌가 뛰어나겠다' 하자 운문이 '소로소로(蘇嚧蘇嚧, 뜻 없는 주문 소리로 말을 물리침)'로 받은 인연을 든 것이다. 법연은 이를 뒤집어, 평지에서 낱낱이 다 대장부이고 오히려 가시덤불 숲 속에 태연히 앉을 수 있는 자라야 진짜 솜씨꾼이라 하여, 위험과 번뇌를 피해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한복판에 머물 수 있는 힘을 높인다. 끝의 '바로잡노라(格)'는 운문의 답에 대한 자신의 안목을 세운 한마디다.
이 단의 낱말 3
- 雲門文偃 운문문언
운문문언(雲門文偃, 864~949)이다. 당말·오대의 선승으로 목주(睦州)에게서 눈을 뜨고 설봉(雪峰)의 법을 이었다. 소주의 운문산에 머물며 운문종을 열었다. 짧은 한마디로 물음을 끊는 솜씨로 이름났으니,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이 그의 말이다.
- 首座 수좌
선원 대중 가운데 맨 윗자리에서 대중을 이끄는 소임이다. 승당 앞줄의 첫 자리에 앉아 제일좌(第一座)라고도 하고, 옛날의 상좌(上座)에 해당한다. 때로 주지를 대신해 자리를 나누어 법을 설하였다.
- 五祖法演 오조법연
오조법연(五祖法演, ?~1104)이다. 송나라 임제종 양기파의 선승으로 백운수단(白雲守端)의 법을 이었다. 사면산·백운산을 거쳐 기주(蘄州) 오조산에 머물러 오조라 불린다. 원오극근(圜悟克勤)의 스승이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參學清遠集.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