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74

조주의 개 「무」 자를 읊은 노래 2

趙州狗子無字頌

274
한문

趙州露刃劍,寒霜光焰焰,更擬問如何,分身作兩段。

번역

조주의 칼집 벗은 칼

찬 서릿발처럼 번쩍번쩍 빛난다

다시 어떠냐고 물으려 들면

그 몸을 두 동강 낸다

쉽게 읽기

조주의 칼집에서 뽑아 든 칼

차가운 서릿발처럼 번뜩번뜩 빛난다

거기서 또 ‘어떻습니까’ 하고 물으려 들면

그 몸이 두 동강 나고 만다

해설조주의 '무(無)' 자를 서릿발처럼 번쩍이는 '칼집 벗은 칼(露刃劍)'에 비유한 게송이다. 무자 화두는…

조주의 '무(無)' 자를 서릿발처럼 번쩍이는 '칼집 벗은 칼(露刃劍)'에 비유한 게송이다. 무자 화두는 유무(有無)의 분별로 헤아려 접근하는 순간 오히려 그 사람을 베어 버리는 예리한 관문임을 말한다. '다시 어떠냐 물으면 두 동강 낸다'는 것은, 개념적 질문과 알음알이를 일절 용납하지 않는 화두의 성격을 강조한 표현으로, 사량분별(思量分別)을 끊고 곧바로 참구할 것을 촉구한다.

卷下 차례 (130단)

이 단의 낱말 1
  1. 趙州從諗 조주종심

    조주종심(趙州從諗, 778~897)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남전(南泉)의 법을 이었다. 조주 땅 관음원(觀音院)에 오래 머물러 '조주'라 불렸고, 120세를 살았다고 전한다. 쉬운 말로 사람을 일깨웠으니, '뜰 앞의 잣나무(庭前柏樹子)' 같은 문답이 널리 알려졌다.

게송 偈頌해설낱말 1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