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75

선 공부하는 이에게 주는 두 수 1

示禪者二首

275
한문

學道先須得指歸,聞聲見色不思議,長天夜夜家家月,影落澄潭幾箇知。

번역

도를 배우려면 먼저 돌아갈 곳(指歸)을 얻어야 한다

소리 듣고 빛 보는 것이 그대로 불가사의다

긴 하늘, 밤마다 집집마다 걸린 달

그림자가 맑은 못에 떨어지건만 몇이나 알까

쉽게 읽기

도를 배우려면 먼저 마음이 돌아갈 곳을 찾아야 한다

소리를 듣고 빛깔을 보는 그대로가 헤아릴 수 없는 일이다

밤마다 긴 하늘에서 집집마다 비추는 달

그 그림자가 맑은 못에 떨어져도 알아보는 이 몇이나 될까

해설수도(修道)의 출발점은 먼저 '돌아갈 곳(指歸)', 곧 근본 자리를 확인하는 데 있음을 노래한…

수도(修道)의 출발점은 먼저 '돌아갈 곳(指歸)', 곧 근본 자리를 확인하는 데 있음을 노래한 게송이다. 소리 듣고 빛 보는 일상의 견문각지(見聞覺知)가 그대로 불가사의한 도의 작용임을 말한다. 집집마다 걸린 달과 맑은 못에 비친 그림자는 어디에나 두루한 진리를, '몇이나 알까'라는 반문은 그 명백함에도 스스로 깨닫는 이가 드묾을 대비시킨 것이다.

卷下 차례 (130단)

게송 偈頌해설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