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中 191
상당 — 조주가 비구니의 손목을 꼬집다
上堂 · 舉尼問趙州
풀이 1
해설조주 종심(趙州從諗)과 비구니의 문답을 든 상당이다. '은밀하고 은밀한 뜻(密密意)'을 묻자 조주가…
조주 종심(趙州從諗)과 비구니의 문답을 든 상당이다. '은밀하고 은밀한 뜻(密密意)'을 묻자 조주가 팔목을 꼬집은 것은 언설을 떠나 몸으로 곧장 지시한 것인데, 비구니가 '화상께 아직 이것이 남았습니까'라며 남녀·집착의 흔적을 되받자 조주가 '네가 아직 이것이 남았구나'라고 도로 돌려준다. 서로 상대의 걸림을 지적하는 팽팽한 기봉이다. 법연은 비구니가 제대로 된 사람이었다면 '화상도 놓아 보내지 못합니다(也放和尚不得)'라고 되받았어야 한다며, 조주마저 그 자리에 붙들어 놓아 한 수 더 나아가는 착어를 붙인 것이다.
이 단의 낱말 2
- 趙州從諗 조주종심
조주종심(趙州從諗, 778~897)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남전(南泉)의 법을 이었다. 조주 땅 관음원(觀音院)에 오래 머물러 '조주'라 불렸고, 120세를 살았다고 전한다. 쉬운 말로 사람을 일깨웠으니, '뜰 앞의 잣나무(庭前柏樹子)' 같은 문답이 널리 알려졌다.
- 密密意 밀밀의
은밀하고 은밀한 뜻, 곧 말로 드러낼 수 없는 부처와 조사의 깊은 뜻이다. 한 비구니가 조주(趙州) 스님에게 이것을 묻자, 조주가 말없이 비구니의 손을 꼬집은 문답이 이름났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