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오조법연 · 卷中 157

상당 — 달마가 서쪽에서 온 일은 현성공안

上堂 · 達磨西來事

157.1
한문上堂云:
번역상당하여 말했다.
쉽게 읽기상당하여 말했다.
157.2
한문「達磨西來事,
번역달마(達磨)가 서쪽에서 온 일을
풀이 1
① 달마서래사(達磨西來事)는 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조사서래의)으로, 선의 근본 소식을 묻는 화두다.
157.3
한문今人謾揣量,
번역요즘 사람들은 부질없이 헤아린다
쉽게 읽기요즘 사람들은 부질없이 이리저리 헤아리네
157.4
한문天河爭起浪,
번역은하가 어찌 물결을 일으키며
쉽게 읽기하늘의 은하수가 어찌 물결을 일으키며
157.5
한문月桂不聞香。
번역달 속 계수나무는 향기를 맡을 길 없다
쉽게 읽기달 속 계수나무는 향기를 맡을 수 없네
157.6
한문何也?見成公案。」
번역어째서인가? 뻔히 드러난 공안(見成公案)이다.
쉽게 읽기왜 그런가? 눈앞에 뻔히 드러나 있는 공안이기 때문이다.
해설'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祖師西來意)'을 요즘 사람들이 부질없이 헤아린다고 짚는 게송이다. 은하가…

'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祖師西來意)'을 요즘 사람들이 부질없이 헤아린다고 짚는 게송이다. 은하가 물결을 일으킬 리 없고 달 속 계수나무 향기를 맡을 수 없듯, 그 뜻은 헤아림과 사량으로 닿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님을 두 이미지로 보인다. '어째서인가, 뻔히 드러난 공안(見成公案)이다'라고 맺어, 조사서래의는 멀리서 궁리할 무엇이 아니라 이미 눈앞에 온전히 드러나 있는 현성의 사실임을 가리킨다.

卷中 차례 (95단)

이 단의 낱말 2
  1. 菩提達磨 보리달마

    보리달마(菩提達磨)다. 남인도에서 중국에 와 선(禪)을 전한 첫 조사로, 중국 선종의 초조라 부른다. 양나라 무제를 만났으나 뜻이 맞지 않아 위나라로 가서, 소림사에서 벽을 마주하고 앉았다. 눈 속에서 제 팔을 끊고 법을 구한 혜가(慧可)에게 법을 전했다.

  2. 現成公案 현성공안

    이미 다 이루어져 눈앞에 드러나 있는 공안(公案)이다. 따로 화두를 들고 찾을 것 없이, 지금 드러난 이대로가 그대로 공안이라는 뜻이다. 목주(睦州) 선사가 즐겨 한 말로 이름났다.

서주백운산해회연화상어록 舒州白雲山海會演和尚語錄주석 1해설낱말 2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