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中 137
상당 — 흰 구름 만 리
上堂 · 說佛說法拈槌竪拂
풀이 1
풀이 1
해설'백운만리(白雲萬里)'를 후렴처럼 반복하여, 설법·염추수불(拈槌竪拂)은 물론 덕산의 방(棒)과 임제의…
'백운만리(白雲萬里)'를 후렴처럼 반복하여, 설법·염추수불(拈槌竪拂)은 물론 덕산의 방(棒)과 임제의 할(喝), 나아가 긍정·부정을 다 부정하는 논법까지도 '흰 구름 만 리(아득히 어긋남)'라고 잘라 낸다. 심지어 '그렇게 말하는 것도 만 리'라며 자기 말조차 부정하여, 어떤 언구도 궁극에 닿지 못함을 철저히 한다. 남 따라 오르내리는 알음알이를 '난쟁이가 어깨너머로 연극 보는 격(矮子看戲)'이라 비유하고, '무엇을 웃는가' 물으며 다시 '백운만리'로 맺어 언설의 끝없는 미달(未達)을 반복적으로 각인시킨다.
이 단의 낱말 3
- 白雲萬里 백운만리
'흰 구름이 만 리'라는 말로, 과녁에서 아득히 멀리 빗나갔다는 뜻이다. 머뭇거리며 헤아리거나 말과 생각으로 알아맞히려 드는 사람에게, 그러면 벌써 흰 구름 만 리만큼 멀어졌다고 선사들이 꾸짖을 때 흔히 쓴다.
- 德山宣鑑 덕산선감
덕산선감(德山宣鑑, 782~865)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용담숭신(龍潭崇信)의 법을 이었다. 『금강경』에 밝아 주금강이라 불렸다. 용담이 건넨 촛불을 불어 끄는 순간 깨치고, 지니던 『금강경』 주석서를 불살랐다. 몽둥이로 제자를 다그친 덕산방(德山棒)으로 이름났다.
- 臨濟義玄 임제의현
임제의현(臨濟義玄, ?~866)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황벽(黃檗)의 법을 이었고 임제종을 열었다. 황벽에게 세 번 묻고 세 번 맞은 뒤 대우(大愚)의 말끝에 깨쳤다. 벼락 같은 고함으로 학인을 이끌어 임제할(臨濟喝)로 이름났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