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上 103
석대 사제가 오다 — 스승이 읊은 임제의 세 몽둥이
石臺師弟至上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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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석대(石臺) 사제가 온 자리의 상당 문답으로, "쇠 깃발에 쇠 북"이라는 대답은 법연 문하의 굳세고…
석대(石臺) 사제가 온 자리의 상당 문답으로, "쇠 깃발에 쇠 북"이라는 대답은 법연 문하의 굳세고 정면으로 부딪치는 가풍을 드러낸다. 손님 대접을 묻자 "용의 간과 봉황의 골수는 다음 기회를 기다리라"며 진귀한 것을 아껴 두는 듯 응수하고, 손님이 곧 주인의 관상을 본다는 말에 "공양 잘 받았다"고 되받아 주객이 서로를 시험하는 선문답의 기봉을 보인다. 이어 스승 백운수단(白雲守端)이 임제(臨濟)의 세 방(棒)을 기려 지은 게송을 인용하며, 황학루를 넘어뜨리고 앵무주를 뒤엎는 기상으로 백운 문하에서는 여럿이 힘을 모아 종풍을 세워야 함을 당부한다.
이 단의 낱말 7
- 采石渡 채석도
장강(양자강) 남쪽 기슭, 지금의 안휘성 마안산(馬鞍山) 부근에 있던 이름난 나루터다. 강폭이 좁아지는 곳이라 예부터 강을 건너는 요충이었고, 시인 이백(李白)이 노닐던 곳으로도 알려졌다.
- 白雲守端 백운수단
송나라 임제종 양기파의 선승(1025~1072)으로, 양기방회(楊岐方會)의 법을 이었다. 서주(舒州) 백운산 해회선원에 머물러 '백운'이라 불린다. 그 법이 오조법연(五祖法演)을 거쳐 원오극근(圜悟克勤)에게 이어졌으니, 원오에게는 스승의 스승이 된다.
- 臨濟義玄 임제의현
임제의현(臨濟義玄, ?~866)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황벽(黃檗)의 법을 이었고 임제종을 열었다. 황벽에게 세 번 묻고 세 번 맞은 뒤 대우(大愚)의 말끝에 깨쳤다. 벼락 같은 고함으로 학인을 이끌어 임제할(臨濟喝)로 이름났다.
- 臨濟三頓棒 임제삼돈방
임제의현이 황벽희운에게 불법의 큰 뜻을 세 번 묻고 세 번 다 몽둥이를 맞은 이야기다. 그 뒤 대우를 찾아가 그 말끝에 깨쳤다. 백운수단이 이 이야기를 읊은 송이 이름나, 오조법연이 그를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 黃鶴樓 황학루
장강 가 무창(武昌), 지금의 호북성 무한(武漢)에 있는 이름난 누각이다. 신선이 누런 학을 타고 떠났다는 전설과 당나라 최호(崔顥)의 시로 널리 알려졌다. 선문에서는 '주먹 한 방에 황학루를 쳐서 넘어뜨린다'는 송으로 자주 인용된다.
- 鸚鵡洲 앵무주
무한(武漢) 부근 장강 가운데 있던 모래섬이다. 후한 말 예형(禰衡)이 「앵무부(鸚鵡賦)」를 지은 일에서 이름이 나왔다고 하며, 최호의 「황학루」 시에도 나와 황학루와 짝지어 흔히 일컫는다.
- 五祖法演 오조법연
오조법연(五祖法演, ?~1104)이다. 송나라 임제종 양기파의 선승으로 백운수단(白雲守端)의 법을 이었다. 사면산·백운산을 거쳐 기주(蘄州) 오조산에 머물러 오조라 불린다. 원오극근(圜悟克勤)의 스승이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參學景淳集.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