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108
양기 — 하나를 얻으면
頌古 第一百〇八則 衲僧得一
이 칙의 풀이 1
이판 · 광록 卷四 316광록본 원문: 僧問楊歧:天得一以清,地得一以寧,衲僧得一堪作什麼?歧云:鉢盂口向天。鉢口向天底時節,十方世界一團鐵,少林面壁謾多年,衲僧眼裏重添屑。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盂’ ↔ 광록本 ‘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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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楊岐因僧問:天得一以清,地得一以寧,衲僧得一堪作什麼?師曰:鉢盂口向天。
번역양기에게 한 승이 물었다. “‘하늘은 하나를 얻어 맑고, 땅은 하나를 얻어 편안하다’고 합니다. 납승이 하나를 얻으면 무엇에 쓸 만합니까?” 선사가 답했다. “발우 아가리가 하늘을 향한다.”
풀이 1
① ‘天得一以清, 地得一以寧’은 『노자』 제39장의 구절. 그 ‘하나(一)’를 납승이 얻으면 무엇에 쓰느냐는 물음에, 양기는 ‘발우 아가리가 하늘을 향한다’는 지극히 구체적인 살림으로 답한다.
頌
번역
발우가 하늘을 향하는 그때
시방세계가 한 덩이 쇠(一團鐵)다
소림 면벽은 부질없이 여러 해였으니
납승의 눈 속에 다시 티끌을 더한다.
풀이 2
② 一團鐵 일단철한 덩이 무쇠. 손댈 수도 쪼갤 수도 없는 온전한 자리.
교감 · 盂① 頌 「盂」: 광록本 「口」에 作.
이 편의 낱말 4
- 楊岐方會 양기방회
송나라 임제종의 선승(992~1049)이다. 자명초원(慈明楚圓)의 법을 잇고 원주(袁州) 양기산에서 법을 폈다. 그 법맥을 양기파라 부르며, 백운수단(白雲守端)·오조법연을 거쳐 원오극근에게 이어졌다.
- 衲僧 납승
누더기(衲) 옷을 입은 선승이다. 참선 수행자를 가리키는 선가의 상투어다.
- 鉢盂 발우
승려가 밥을 받아 먹는 그릇이다. 범어 발다라(鉢多羅)를 줄인 '발(鉢)'에 그릇이라는 뜻의 '우(盂)'를 붙인 말로, 알맞은 양만 담는 그릇(응량기, 應量器)이라 옮긴다. 선문에서는 밥 먹고 발우 씻는 일상이 곧 도라는 뜻으로 자주 쓴다.
- 少林面壁 소림면벽
달마(達磨)가 소림사(少林寺)에서 벽을 마주하고 앉은 면벽(面壁)의 고사이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의 상징으로 영산염화(靈山拈花)와 병칭된다.
이 칙의 풀이 1건
이판 · 광록 卷四 316광록본 원문: 僧問楊歧:天得一以清,地得一以寧,衲僧得一堪作什麼?歧云:鉢盂口向天。鉢口向天底時節,十方世界一團鐵,少林面壁謾多年,衲僧眼裏重添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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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