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67

설봉 — 불꽃 위에서 법륜을 굴리다

頌古 第六十七則 火焰轉法輪

이 칙의 풀이 2
① 설봉의 ‘불꽃이 법륜을 굴린다’는 시중에, 玄沙와 雲門이 각기 뒤집어 응한 기연. 운문은 부처와 불꽃의 주객을 뒤바꿔 한층 더 나아갔다.
이판 · 광록 卷四 355광록본 원문: 雪峰云:三世諸佛向火焰上轉大法輪。雲門云:火𦦨為三世諸佛說法,三世諸佛立地聽。火𦦨騰輝說最親,無邊諸佛近前聞。誰知更有傍觀者,鼻孔遼天不喜君。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撩’ ↔ 광록本 ‘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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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則
한문雪峰示眾曰:三世諸佛向火𦦨上轉大法輪。
번역설봉(雪峰)이 대중에게 말했다. “삼세의 모든 부처가 불꽃 위에서 큰 법륜을 굴린다.”
玄沙云:今日王令稍嚴。師曰:作麼生?沙云:不許人攙行奪市。師不覺吐舌。
현사(玄沙)가 말했다. “오늘은 임금의 명령이 꽤 엄합니다.” 선사가 “무슨 말인가?” 하자 현사가 말했다. “남의 장사에 끼어들어 시장을 빼앗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선사는 저도 모르게 혀를 내둘렀다.
雲門曰:火𦦨為三世諸佛說法,三世諸佛立地聽。
운문(雲門)이 말했다. “불꽃이 삼세의 모든 부처에게 설법하고, 삼세의 모든 부처는 선 채로 듣는다.”
쉽게 읽기설봉 스님이 대중에게 말했다. “삼세의 모든 부처가 불꽃 위에서 큰 법륜을 굴린다.” 현사 스님이 말했다. “오늘은 임금의 명령이 꽤 엄합니다.” 설봉이 “무슨 말인가?” 하자 현사가 말했다. “남의 장사판에 끼어들어 시장을 가로채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설봉은 저도 모르게 혀를 내둘렀다. 운문 스님은 이렇게 말했다. “불꽃이 삼세의 모든 부처에게 설법하고, 삼세의 모든 부처는 선 채로 듣는다.”
頌
한문

火𦦨騰輝說最親,

無邊諸佛近前聞。

誰知更有傍觀者,

鼻孔撩天不喜君。

번역

불꽃이 빛을 뿜으며 가장 살갑게 설하니

가없는 부처들이 앞으로 다가와 듣는다

누가 알랴, 곁에서 보는 이가 또 있어

콧구멍을 하늘로 쳐들고 그대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쉽게 읽기

불꽃이 빛을 뿜으며 가장 살갑게 설하니

끝없는 부처들이 앞으로 다가와 듣는다

그런데 곁에서 지켜보는 이가 또 있을 줄이야

콧대를 하늘로 치켜들고 그대를 마뜩잖아한다.

풀이 1
교감 · 撩① 頌 「撩」: 광록本 「遼」에 作.

어록 卷下 차례 (110칙)

이 편의 낱말 3
  1. 雪峰義存 설봉의존

    설봉의존(雪峰義存, 822~908)이다. 당나라 말의 선승으로 천주(泉州) 남안(南安) 사람이다. 덕산(德山)의 법을 이었고, 복주(福州) 설봉산에 머물며 많은 제자를 길렀다. 제자 운문(雲門)과 현사(玄沙)의 계통에서 운문종과 법안종이 나왔다.

  2. 玄沙師備 현사사비

    현사사비(玄沙師備, 835~908)이다. 당나라 말의 선승으로 복주(福州) 사람이다. 젊어서 고기잡이를 하다 서른에 출가했고, 고행을 엄하게 지켜 '비두타(備頭陀)'라 불렸다. 설봉(雪峰)의 법을 이었고, 그 계통에서 법안종이 나왔다.

  3. 雲門文偃 운문문언

    운문문언(雲門文偃, 864~949)이다. 당말·오대의 선승으로 목주(睦州)에게서 눈을 뜨고 설봉(雪峰)의 법을 이었다. 소주의 운문산에 머물며 운문종을 열었다. 짧은 한마디로 물음을 끊는 솜씨로 이름났으니,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이 그의 말이다.

이 칙의 풀이 2건

① 설봉의 ‘불꽃이 법륜을 굴린다’는 시중에, 玄沙와 雲門이 각기 뒤집어 응한 기연. 운문은 부처와 불꽃의 주객을 뒤바꿔 한층 더 나아갔다.
이판 · 광록 卷四 355광록본 원문: 雪峰云:三世諸佛向火焰上轉大法輪。雲門云:火𦦨為三世諸佛說法,三世諸佛立地聽。火𦦨騰輝說最親,無邊諸佛近前聞。誰知更有傍觀者,鼻孔遼天不喜君。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撩’ ↔ 광록本 ‘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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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1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3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