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어록 · 卷下 頌古 12
달마 — 텅 비어 성스러움도 없다
頌古 第十二則 廓然無聖
이 칙의 풀이 3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更’ ↔ 광록本 ‘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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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3
一箭尋常落一鵰,
更加一箭已相饒。
直歸少室峰前坐,
梁主休言更去招。
화살 하나로 여느 때는 독수리 한 마리 떨어뜨리는데
화살 하나 더 보탰으니 이미 봐준 셈이네
곧장 소실봉(少室峰) 앞으로 돌아가 앉았으니
양나라 임금은 다시 부르러 간단 말 마라.
화살 하나면 여느 때는 독수리 한 마리를 떨구는데
화살 하나를 더 쏘았으니 이미 많이 봐준 셈
곧장 소실봉 앞으로 돌아가 앉았으니
양나라 임금은 다시 부르러 가겠다 말하지 마라.
풀이 2
이 편의 낱말 6
- 菩提達磨 보리달마
보리달마(菩提達磨)다. 남인도에서 중국에 와 선(禪)을 전한 첫 조사로, 중국 선종의 초조라 부른다. 양나라 무제를 만났으나 뜻이 맞지 않아 위나라로 가서, 소림사에서 벽을 마주하고 앉았다. 눈 속에서 제 팔을 끊고 법을 구한 혜가(慧可)에게 법을 전했다.
- 梁武帝 양무제
소연(蕭衍)(464~549)으로 남조 양(梁)의 개국황제이다. 숭불제(崇佛帝)로 유명하며 달마(達磨)에게 성제제일의(聖諦第一義)를 물었으나 알아차리지 못하였다(벽암(碧巖) 제일칙(第一則)의 '제불계(帝不契)').
- 廓然無聖 확연무성
양나라 무제(武帝)가 달마(達磨)에게 '거룩한 진리의 첫째 뜻이 무엇이냐'고 묻자, 달마는 '텅 비어 거룩하다 할 것도 없다(廓然無聖)'고 답했다. 무제가 '내 앞에 있는 그대는 누구냐'고 다시 묻자 '모른다'고 했다. 뜻이 통하지 않자 달마는 강을 건너 위(魏)나라로 갔다. 『벽암록』 첫째 칙으로 널리 알려진 공안이다.
- 誌公 지공
보지(寶誌, 418~515) 화상이다. 남조 송·제·양나라에 걸쳐 산 신이한 승려로, 일정한 거처 없이 다니며 예언 같은 노래를 지었다. 양 무제(梁武帝)가 깊이 받들었고, 「대승찬(大乘讚)」·「십이시송(十二時頌)」을 남겼다.
- 觀世音菩薩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다. 줄여서 관음(觀音)이라고도 한다. 괴로움에 빠진 중생이 한마음으로 그 이름을 부르면, 그 소리를 살펴 듣고 건져 준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법화경(法華經)』 「관세음보살보문품」에 그 공덕이 실려 있다.
- 少室 소실
숭산(嵩山)의 한 봉우리인 소실산(少室山)이다. 그 기슭에 소림사(少林寺)가 있어, 달마(達磨)가 벽을 마주하고 앉은 곳으로 일컬어진다. 그래서 선문에서는 '소실'이라는 말로 달마나 선종의 첫머리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 칙의 풀이 3건
頌 이판 대조(어록 卷下↔광록 卷四): 실질 이문 — 어록本 ‘更’ ↔ 광록本 ‘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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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語錄』. 門人 處凝 等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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