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齋재계할 재 / 집 재
齋 재계할 재 / 집 재
《설문해자》
齋,戒,潔也。从示,齊省聲。
齋는 삼가고(戒) 깨끗이 하는 것(潔)이다. 示를 따르고, 齊의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齋(재계할 재 / 집 재)는 신을 섬기는 일을 뜻하는 示(보일 시)와 소리를 나타내는 齊(가지런할 제)의 줄인 꼴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삼가고 깨끗이 하는 것이라 풀었으니, 본뜻은 제사를 앞두고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재계입니다. 허신은 주나라 때 글자 꼴(주문, 籒文)도 함께 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齊와의 관계 — 《예기》 제통 편에서 齋라는 말은 가지런히 한다는 것이니, 가지런하지 않은 것을 가지런히 하는 것이라 했다고 들었습니다.
- 戒와 齋 — 이레 동안 삼가고(戒(경계할 계)) 사흘 동안 재계한다고 갈라 말하기도 하지만, 허신은 뭉뚱그려 戒로 齋를 풀었다고 했습니다.
- 줄인 꼴 — 齊의 두 획을 덜어 글자가 번거롭지 않게 했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재계하다, 공부하는 방. 재계(齋戒) · 서재(書齋)의 齋이며, 집이나 방을 이르는 뜻이 어디서 왔는지는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불교에서
불교에서는 계율에 따라 정오가 지나면 먹지 않는 것, 또 정오 전에 드는 공양을 齋라 하여 재식(齋食)이라 합니다. 재가 신자가 하루 밤낮 여덟 가지 계를 지키는 팔관재계(八關齋戒)도 이 뜻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죽은 이를 위해 올리는 의식을 사십구재(四十九齋)처럼 재라 부릅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示 (보일 시)
- 「天垂象,見吉凶,所以示人也。…示,神事也。」 하늘이 형상을 드리워 길흉을 드러내니,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다. 示는 신을 섬기는 일이다. 齋에서는 제사와 관계된 뜻 부분입니다.
- 齊 (가지런할 제)
- 「禾麥吐穗上平也。象形。…」 벼와 보리가 이삭을 내어 그 위가 고른 것이다. 모양을 본떴다. 齋에서는 줄인 꼴로 들어간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