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跋밟을 발
跋 밟을 발
《설문해자》
跋,蹎跋也。从足犮聲。
跋은 넘어지는 것(蹎跋)이다. 足을 따르고 犮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跋(밟을 발)은 뜻을 나타내는 足(발 족)과 소리를 나타내는 犮(달릴 발)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발이 걸려 넘어지는 것이라 풀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넘어짐 — 경전에서는 흔히 沛(비 쏟아질 패)를 빌려 쓰니, 《시경》과 《논어》의 전패(顚沛)가 곧 넘어지는 것이라 했습니다.
- 글 끝의 말 — 넓어져 지금 사람들이 쓰는 제발(題跋)이 되었으니, 제(題)는 글 앞에 다는 것이고 발(跋)은 글 뒤에 잇는 것이라 했습니다.
- 풀밭 걷기 — 《시경》 옛 주석에 풀숲을 걸어가는 것을 跋이라 한 것은 다른 뜻이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