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袢속옷 번
袢 속옷 번
《설문해자》
袢,無色也。从衣半聲。一曰《詩》曰:“是紲袢也。”讀若普。
袢은 빛깔이 없음(無色)이다. 衣를 따르고 半이 소리를 나타낸다. 일설에 《詩》에 "이것이 紲袢이다"라고 하였다. 普처럼 읽는다.
해설
袢(속옷 번)은 뜻을 나타내는 衣(옷 의)와 소리를 나타내는 半(반 반)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빛깔이 없음이라 풀고, 《시경》 구절을 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뜻 — 《옥편》을 따라 옷이 빛깔이 없다고 衣 자를 보충했습니다. 해가 빛이 없다는 글자와 소리 · 뜻이 같다고 했습니다.
- 덧붙은 말 — 원문의 일설에는이라는 두 글자는 덧붙은 글자라 하고, 《시경》 용풍의 구절은 따로 다른 뜻이 아니라 앞의 풀이를 뒷받침하는 인용이라 했습니다.
- 더위의 속옷 — 그 구절의 옛 주석은 더운 날 입는 옷이라 했고, 고운 갈포로 지은 속옷이 땀을 닦아 내므로 그렇게 불렀다고 했습니다. 더운 날 땀에 닿는 옷은 반드시 빛깔이 없으므로 두 풀이가 하나라는 것입니다.
지금 뜻
속옷, 더위에 입는 땀받이 옷. 지금 낱말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시경》 같은 옛 글에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