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臚살갗 려
臚 살갗 려
《설문해자》
臚,皮也。从肉盧聲。
臚는 살갗(皮)이다. 肉을 따르고 盧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臚(살갗 려)는 뜻을 나타내는 肉(고기 육)과 소리를 나타내는 盧(밥그릇 로)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살갗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皮(가죽 피)로 풀고, 주나라 때 글씨 꼴(주문, 籒文)로 膚(살갗 부)를 함께 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膚와 臚 — 지금 피부(皮膚)라 할 때는 주문 꼴 膚를 따라 쓰니, 膚가 널리 쓰이면서 臚는 그 뜻으로 쓰이지 않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경전에서도 膚를 두루 썼다고 했습니다.
- 빌려 쓴 뜻 — 옛 글에서 말을 전해 알리다, 차례로 늘어놓다는 뜻으로 쓴 것(손님을 맞는 관청 이름 홍려(鴻臚) 등)은 모두 빌려 쓴 것이고, 본뜻은 살갗이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