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粺정미 패
粺 정미 패
《설문해자》
粺,毇也。从米卑聲。
粺는 쓿은 쌀(毇)이다. 米를 따르고 卑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粺(정미 패)는 뜻을 나타내는 米(쌀 미)와 소리를 나타내는 卑(낮을 비)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毇(쓿을 훼)라 풀었으니, 본뜻은 껍질을 벗기고 찧어 깨끗이 한 쌀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찧는 정도 — 거친 쌀 한 섬을 찧어 아홉 말로 만든 것이 粺라 했습니다. 《시경》 〈대아(大雅)〉의 옛 풀이에서 거친 쌀 열에 粺 아홉, 더 찧은 쌀 여덟, 임금께 올리는 쌀 일곱의 비율을 들었고, 한나라 셈책 《구장산술(九章算術)》의 수가 그 근거라 했습니다.
- 毇와의 관계 — 粺는 기장 같은 곡식의 쌀, 毇는 벼의 쌀이지만 서로 바꾸어 일컬을 수 있어 毇로 粺를 풀었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정미, 잘 찧은 쌀. 낱말에는 드물고 옛 글에서 거친 쌀과 맞서는 좋은 쌀을 이를 때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