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盪씻을 탕
盪 씻을 탕
《설문해자》
盪,滌器也。从皿湯聲。
盪은 그릇을 씻는 것(滌器)이다. 皿을 따르고 湯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盪(씻을 탕)은 그릇을 뜻하는 皿(그릇 명)과 소리를 나타내는 湯(끓을 탕)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그릇을 씻는 것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흔들어 씻음 — 그릇에 물을 담아 흔들어 찌꺼기를 없애거나, 모래나 돌을 물과 섞어 때를 문질러 씻는 것을 모두 盪이라 하며, 씻는 일 가운데 가장 센 것이라 했습니다.
- 넓어진 뜻 — 《주역》의 팔괘가 서로 갈마든다는 구절, 《좌전》의 흔들려 흩어진다는 구절이 모두 넓어진 뜻이라 했습니다.
- 빌려 씀 — 《예기》 교특생(郊特牲)의 정현(鄭玄) 주석이 척탕(滌蕩)을 흔들어 움직임으로 풀었다고 하고, 이때의 蕩(방탕할 탕)은 盪을 빌려 쓴 것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씻다, 흔들다, 움직이다. 탕척(盪滌, 깨끗이 씻음) · 진탕(震盪, 몹시 흔들림)의 盪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