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坏언덕 배
坏 언덕 배
《설문해자》
坏,丘再成者也。一曰瓦未燒。从土不聲。
坏는 두 겹으로 이루어진 언덕(丘再成者)이다. 일설에는 아직 굽지 않은 기와(瓦未燒)라고 한다. 土를 따르고 不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坏(언덕 배)는 뜻을 나타내는 土(흙 토)와 소리를 나타내는 不(아닐 불)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흙 언덕이고, 아직 굽지 않은 흙 그릇도 뜻합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두 겹으로 이루어진 언덕이라 풀고, 일설에는 굽지 않은 기와라 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한 겹 언덕 — 원문의 두 겹을 한 겹으로 바로잡았습니다. 옛 지리책의 인용으로 보아 허신의 본디 글은 한 겹이었는데, 다른 학자의 설을 따라 고쳐졌다는 것입니다.
- 굽지 않은 그릇 — 지금 민간에서 土坏라 하는 것은 옛말이고, 瓦(기와 와)가 구운 흙 그릇을 모두 이르는 이름이니 坏는 굽지 않은 흙 그릇을 모두 이르는 이름이라 했습니다.
- 빌려 씀 — 옛 글에서 坏와 培(북돋울 배)는 서로 빌려 썼고, 담과 성곽을 坏한다는 말의 坏는 더한다는 뜻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언덕, 굽지 않은 질그릇. 우리 낱말에서는 드물고, 중국 간체자에서는 壞(무너질 괴) 자리에 씁니다.